018 이미지 제고와 매출 향상: 대한민국 최초 청소년 전용 요금제 "018틴틴" 성공 비결
여러분, 대한민국 최초의 청소년 전용 요금제인 "018 틴틴"을 기억하시나요? 혹시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나는 18살이다," "나는 018이다," "나는 18000원이다"라는 인상 깊은 TV 광고 카피는 아직도 생생할 겁니다.
'018 틴틴'은 광고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가입자 유치에서도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제품 론칭 후 몇 달 만에 청소년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011, 016, 017, 018, 019 등 5개 이동통신사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시장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만큼 큰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018 틴틴'의 성공은 단순한 제품 아이디어의 승리나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한 선제공격을 감행한 결과였습니다.
청소년 정액 요금제 도입을 주저하던 경쟁사와 사내 마케팅 부서
당시 대부분의 이동통신사들은 내부적으로 청소년을 위한 정액 요금제를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 제품을 내놓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즉, '가입자당 평균 수익'이 청소년층에서 매우 낮다는 점입니다. ARPU는 통신서비스 사업 평가에 사용되는 척도로, 낮은 ARPU는 수익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며 이동통신 사업의 효율적인 경영을 방해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둘째, 청소년층은 해지율이 높다는 점입니다. 가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충성도가 낮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층에게 정액 요금제를 제공하면 적은 요금으로 무한정 전화 통화를 하여 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청소년층은 '불량 고객'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이 사내 마케팅 부서에 팽배해 있었고, 그 벽은 매우 높았습니다.
사내 회의에서의 격렬한 토론과 마케팅 부서장의 강력한 반대
저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당시 청소년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이동통신 초기 단계였기에 여러 부정적 결과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을 위한 전용 요금제를 제시하고 그들의 존재감과 자존심을 인정해 준다면, 청소년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고, 우리 청소년들은 곧 우량 고객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청소년들은 이동통신 시장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고객층이기에 이미지를 선점해야 하며, 그 선점 효과는 향후 엄청난 파급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미래의 VIP 고객입니다. 남들이 주저할 때, 우리는 신생 통신사로서 과감히 치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마케팅 부서장의 강력한 반대는 청소년 전용 요금제의 론칭을 가로막았습니다.
018 인지도 제고와 청소년 시장 선점에 대한 강한 확신으로 광고 제작 결정
저는 대한민국 최초의 청소년 전용 요금제가 될 "018 틴틴"이 세상을 바꿀 만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당시 각 사에 부여된 식별번호를 알리는 데 주력했던 이동통신 시장에서, 018 번호의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비장의 마케팅 카드라는 생각에 더 이상 망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히 광고 기획과 제작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단순히 적대적 토론에만 의존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CF 감독, 대행사 직원들, 그리고 우리 팀원들을 모아 회의를 소집하고 함께 광고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제품 컨셉인 청소년 전용 월 18,000원 정액 요금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18' 숫자의 운율 마케팅에 뜻을 모았습니다. 당시 식별 번호 이미지를 올리는 것이 각 통신사의 핵심 이슈였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요금제 론칭이 확실한 이슈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리는 천재 뮤지션으로 알려진 당시 18세인 가수 김사랑을 섭외했습니다. "나는 18살이다," "나는 018이다," "나는 18,000원이다"라는 '18' 숫자를 중심으로 운율을 이용하여 김사랑의 랩송을 만들었습니다. 나머지 광고 제작은 CF 감독의 탁월한 예술미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청소년층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마지막 카피는 "나는 018로 독립한다, 018 틴틴"으로 결정했습니다.
광고 기획이 끝난 후 광고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사내 갈등 분위기 때문에 당시 반대하던 광고 팀원들도 있었지만, 저는 타이밍이 마케팅의 핵심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습니다.
Attack First!
어느 날, 마케팅 부서와의 힘든 회의를 마치고 제 자리에 앉아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때 마케팅 부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마케팅 부서장이 지금 광고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018 틴틴' 광고 제작을 중지하라는 요청이였습니다. 제 직속 상관은 아니었지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018 틴틴' 론칭을 포기해야 할까, 이미 만들어진 광고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등 막막한 고민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그때, CEO께서 마침 방으로 가시는 길에 제게 다가왔습니다. 그분은 항상 통찰력이 뛰어나신 분으로, 간단하면서도 직설적인 질문을 했습니다. "자네, '018 틴틴' 어떻게 됐어?" "마케팅 부서에서 반대가 매우 심해 동의를 얻지 못했습니다." "광고는?" 이 질문에는 미리 준비한 답이 나왔습니다. "광고는 이미 거의 다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자 세 번째로 나온 말은 질문이 아닌 CEO의 명령이었습니다. "그럼 틀어, 먼저 치고 나가야 돼."
성공적인 론칭과 그 이후
'018 틴틴'은 광고적으로나 매출적으로나 신화를 창출했습니다. "018 틴틴"은 브랜드 인지도, 호감도, 그리고 매출까지 한 번에 성공하며 청소년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론칭 후 몇 달 만에 청소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청소년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촉진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통신 시장에서 불신의 존재였던 청소년층이 시장에서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며 미래의 VIP 고객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018 틴틴'은 단순한 요금제를 넘어서,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결국 018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청소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2016년 11월 27일 김사랑 출연 복면 가왕 MBC 화면 캡처)
스티브 잡스: "아이디어는 중요하지 않다. 실행이 전부다."
"아이디어는 중요하지 않다. 실행이 전부다." 이 명언은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여러 자리에서 강조한 바 있습니다. 잡스의 철학과 경영 스타일을 고려할 때, 이 생각은 그의 신념과 매우 일치합니다. 그는 애플을 이끌면서 아이디어와 혁신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잡스는 여러 인터뷰와 연설, 그리고 애플의 제품 발표회에서 실행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그는 애플의 성공 비결이 실행력에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이디어 자체보다는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행하고 실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그의 철학은 애플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통해 잘 드러났습니다.
잡스는 애플의 새로운 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그 제품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지, 그리고 그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애플이 어떻게 실행에 옮겼는지를 강조했습니다. 여러 인터뷰와 다큐멘터리에서도 잡스는 아이디어보다는 실행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어, 잡스는 한 인터뷰에서 "혁신은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고 말한 에디슨의 말을 인용하며, 실행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명언은 창의성과 실행의 조화를 강조하며, 아이디어와 그것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의 중요성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창의적 사고는 성공의 시작점이지만, 실제 행동을 통해야만 그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창의성의 비밀과 틀을 깨는 방법
"창의적 사고의 힘"이라는 타이틀로 매주 글을 포스팅하다 보니 몇몇 독자들에게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창의성의 비밀은 무엇인가? 틀을 깨라는 말에 동의하지만, 과연 틀을 어떻게 깨는가? 등의 간단하지만 구체적인 답을 요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들을 창의성의 대가로 추앙받는 에디슨, 아인슈타인, 스티브 잡스 등에게 한 단어로 답하라고 하면 아마 그들은 "실행"이라고 말할 겁니다. 여기서 실행은 어떤 환경에서도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용기와 노력, 그리고 실패에 대한 감수를 포함합니다.
저는 "호용인"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기존 질서와 관습에 비판적 질문을 던지고, 용기를 가지고 실행하며, 인내를 가지고 실패를 감수하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를 포함한 창의적 대가들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이들은 단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행동하고 시도했습니다.
용감하게 실행하는 자만이 창의성을 얻고, 틀을 깰 수 있습니다!
창의성과 혁신은 단지 생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가 보여준 것처럼, 용기와 실행력으로 뒷받침될 때 비로소 실현됩니다. 아이디어는 단지 시작점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결국, 용감하게 실행하는 자만이 진정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고, 기존의 틀을 깰 수 있습니다.
창의성의 핵심은 용기 있는 실행입니다
결국, 창의성의 비밀은 특별한 비법이나 요령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용기 있게 실행하는 것이 창의성의 핵심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용기 있게 행동하고, 실패를 감수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실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두려움을 떨치고 용감하게 도전하세요. 그럴 때 비로소 진정한 창의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