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하루였다.
어제는.
새해 첫 업무부터 삐끗이 이어지더니,
지난해 열심히 일하다 생긴 부스러기들이
한데 뭉쳐 날아왔다.
뜻하지 않은 이유로,
뜻밖에
업무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
우리는 우리대로
그들은 그들대로
명백한 이유가 있었다.
좋은 사업파트너였지만
지난 한해 열심히 달리다
넘어지고 일어서며 채이고 걸리며 생긴
생채기들이 서로 아물지 않은 채로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다보니
상처가 터진 셈.
반창고 딱 붙이고 마무리할 수 있다면 오죽 좋을까 싶지만
계약으로 연결된 관계라서 그럴 수도 없다.
막힌 마음이 조금이라도 뚫릴까 싶어
평소 즐거워했던 업무를 위해 출장을 갔다.
분위기 전환 좀 해볼 요량이었으나,
이게 무슨 일인지.
오늘따라 무슨 일인지
나를 향해 다들 본인들의 불만을 토로한다.
나도 속이 막혔는데...
2024년. 이렇게 시작해도 되는 걸까?
한해 내내 이렇게 시달려야 하는 걸까?
어제 같은 최악의 하루가 365일이면 어쩌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러나!!!
생각은 종이 앞뒤장 차이라더니.
양면 점퍼처럼 언제라도 기꺼이 뒤집어 입으면 된다더니.
그 말이 맞나보다.
뜻밖에 위안을 얻는 문장을 만났으니!
위기에서 멋있는 반전에 성공한다
무심코 열어 본 운세 콘텐츠.
오늘 자 나의 운세다.
이거면 됐지. 뭐...
난 여태 반전의 여왕이지 않았던가.
위기에서 멋있는 반전으로 성공하면 됐지 뭐.
오늘 하루도 힘을 내본다!
혹여라도 이 글을 읽는 분이 있다면
"당신도 오늘 하루 닥치는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여기시길!"
반전의 하루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