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주말의 무게추 : 여유와 무료함의 균형 잡기
□ 주제 : 주말의 여유로움과 무료함
□ 글의 목적 : 필자의 일상 공유
□ 소재(키워드) : 약속없는 주말의 하루, 카페, 글쓰기, 카톡, 운동, 휴식, 솔직히 심심함
□ 목표 글자 수 : 1,500자 이상 (상한 없음)
□ 작성 날짜 : ’24.6.7(금)~6.8(토)
□ 장르 : 수필(경수필)
□ 예상 독자 :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직장인
□ 글의 구조
ㅇ (서론) 금욜 밤임. 낼 출근 잠시 할 거긴 한데, 그러고나면 또 주말에 할 거 없음
ㅇ (본론 1) 주말을 보내고 있는 필자의 모습(평일에 못했던 필자의 프로젝트 진행 등)
ㅇ (본론 2) 주말 동안 느끼는 필자의 솔직한 감정(성취감, 휴식, 여유, 무료함, 외로움 등)
ㅇ (본론 3) 주말을 보내는 직장인의 여유와 무료함
ㅇ (본론 4) 여유와 무료함의 무게추를 맞추기 위한 노력
ㅇ (결론) 다가오는 주말 계획
□ 주의사항 : 단순히 일상을 나열하면 안 됨
정신을 차려보니 웬걸, 모든 직장인이 고대하여 마지않는 금요일 밤이 되어 있었다. 필자는 어느새 노란색 조명 아래의 평화로운 동네 카페에 앉아 글을 쓰는 중이다. 바깥에는 불금을 즐기러 나온 직장인들로 가득하다.
‘이번 주말에는 뭐할까?’
이 평화로운 순간, 문득 한 생각이 필자 머리를 스친다. 일단 내일 오전에 잠시나마 사무실을 가야 한다. 오늘 예상치 못한 일이 터지는 바람에, 해야 할 일을 못한 탓이다. 그럼 그 다음엔? 사무실에 간다해도 퇴근하면 아직도 해가 중천에 떠 있을 시각이다. 음.. 일단 캘린더를 켜보니, 이번 주말 일정도 텅 비어 있다.
그럼 그 기나긴(?) 주말에 대체 뭐하냐고? I 성향과 E 성향이 거의 반반인 필자는, 혼자 놀더라도 집에 있기보다는 카페나 스터디카페에 가는 걸 좋아한다. 도착하고 나서는, 쓰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으며 주말에도 카페인 보충을 해준다.
커피만 먹냐고? 그렇지는 않다. 그것 외에도, 필자는 이 여유로운 주말을 주로 글쓰기와 함께하며 보내는 편이다. 쓰고 있는 책의 목차를 잡거나, 아니면 수필을 쓰며 필력을 키우려 애쓴다. 평일에는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기에, 주말은 그만큼 더욱 소중하다. 그 외에도 헬스장에 가서 근력 운동을 하거나, 얼굴 본지 오래된 고향 친구들과 카톡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이 광활하고 여유로운 주말은 필자의 직장 생활 외 프로젝트를 보장해준다.
하지만 이러한 성취감과 여유 뒤에는 무료함과 외로움이라는 그림자가 존재한다. 나만의 시간을 통해 자기계발을 하며 신나는 것도 어느 정도까지지. 계속 혼자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외로움이 슬쩍 찾아온다. 특히 토요일 밤에, 시내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또래들을 보면 필자도 괜히 함께 할 사람을 찾게 된다.
누구 연락할 사람은 없나? 이쯤 되면 필자 스스로의 사회성을 의심하게 되는 단계까지 오게 된다. 필자만 이런 건지, 다른 직장인들은 어떨지 궁금해져 인스타에 들어가 인싸 직장인들의 주말을 눈팅해본다. 그러고는 결심한다. 아, 다음 주말에는 기필코 약속을 잡아야지!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없어지고 혼자가 된다더니, 타지생활을 하고 있는 필자에게는 특히 더 그 말이 와닿는다.
이렇듯 여유로우면서도 심심하고 무료한 주말을 보내는 것은 비단 필자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조금 전 대학 친구와 통화했을 때, 친구 또한 주말에 할 거 없이 집에만 있는 것을 이야기하며 갑갑함을 호소하였다. 그러고보면, 괜히 필자만 그런 게 아니라, 정말 많은 직장인들이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며 여유를, 그리고 한편으로는 무료함을 안고 주말을 보내는 것 같다.
물론 본인의 성격이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에 따라 여유와 무료함의 무게추의 위치도 각자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여유가 가득한 주말을 보내는 걸 더 선호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지금의 무게추 위치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럼 주말을 좀 더 조화롭게 보낼 수 있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이번 주말에는 여유와 무료함의 균형추를 맞출 방법이 필요할 것만 같다. 글쓰기 소모임에 가볼까? 아니면 수험생 때 기억을 떠올려 강의를 찍어볼까? 좋다, 그런데 필자에게는 제일 중요한 건 아무래도 사람 같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주위에 사는 동기들에게 먼저 연락을 해볼까 한다. 그럼 주말의 광활함이 조금은 줄지 않을까?
혹시 여러분은 어떤가? 만약 여러분의 무게추가 무료함에 조금 더 가까이 있다면, 필자처럼 주말에 약간의 촉진제를 더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어느덧 금요일 밤이 저물고, 토요일 새벽이 되었다. 필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여유롭고, 그러면서도 무료하지 않고 심심하지도 않은, 그런 이상적인 주말을 설계할 시간이다. 음, 아마 글쓰기를 하다가 동기들을 불러 점심이나 같이 할까 한다. 당신은 이번 주말, 무게추를 어디에 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