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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공알 Jun 08. 2024

작은 변화, 큰 새로움

□ 제목 : 작은 변화, 큰 새로움

□ 주제 : 일상에 새로움을 부여하는 간단한 방법

□ 글의 목적 : 필자의 일상 공유

□ 소재(키워드) : 카페, 스터디카페, 주말, 시간 보내기, 다양함, 새로움

□ 목표 글자 수 : 1,000자 이상

□ 작성 날짜 : ’24.6.8(토)

□ 장르 : 수필(경수필)

□ 예상 독자 : 일상에 작은 활력을 더하고 싶은 사람들

□ 주의사항 : 단순히 일상의 나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함




  별다른 일정이 없는(아, 잠시 출근은 했다) 여유로운 주말, 필자는 글쓰기를 하기 위해 어디를 갈지 고민한다. 근처 카페를 갈까, 아니면 스카(스터디카페)가 더 좋을까? 살짝 고민하다 이번에는 카페를 가기로 한다. 아, 그렇다고 해서 필자가 스카를 안 간다는 것은 아니다. 가서 잠시 글쓰기를 하다가, 주문한 커피를 다 마실 때쯤이면 근처 스카를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날 것이다. 걸어가면서 따뜻한 햇살도 받을 계획이다. 나중에는 커피머신을 쓰면서, 다시 글쓰기를 해야지.


  갈 거면 처음부터 스카를 가지, 왜 굳이 카페를 갔다가 또 귀찮게 움직이냐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그 둘의 장점을 조합할 수 있다. 아무래도 카페의 커피가 더 맛있지 않은가? 메뉴도 다양하다. 대신 스카는 24시간 영업하기에, 늦게까지 집중해서 작업할 수 있다. 이 좋은 점들을 모두 누리기 위한 간단한 방법은, 둘 다 가는 것이다. 그럼 더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늦게까지 작업할 수도 있다. 또 중간에 잠시 이동하면서,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일부러 장소를 바꾸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새로움’을 느끼기 위해서이다. 어차피 똑같이 글쓰기를 할 거면서, 뭐가 새롭다는 것인지 궁금할 수 있다. 하지만, 카페에서 하는 것과, 스카에서 하는 것은 필자에게 있어 뭔가 다른 느낌을 준다. 둘의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카페는 조명이 밝고, 명랑한 노래가 공간을 채워준다. 비록 필자는 혼자 오지만,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온 다른 손님들이 대화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필자도 뭔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람들의 연령대도, 찾아온 목적도 다양하다. 필자의 또래, 나이 든 사람. 커피만 마시는 사람, 노트북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 사람..


  반면 스카는 조명이 좀더 어둡고, 조용하다. 다들 손에 필기구를 들고 책을 보거나, 강의를 듣는다. 모두가 공부에 열중하느라 대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10대 중·고등학생들이 주로 자리에 앉아 있다. 이 곳은 ‘속세’에서 약간 떨어진 것 같아, 필자가 더 집중해서 글쓰기를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같은 장소에만 계속 있으면 뭔가 따분하다. 약속 없이 혼자 보내는 주말에는 더욱 그럴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일부러 장소를 옮기고, 그러면서 새로움을 느끼고는 한다. 이렇게 전환을 해주면, 아까는 생각치 못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또 분명 같은 글쓰기를 하는 건데도, 아까와는 다른 새로운 일을 하는 것 같다. 덕분에 약속 없는 주말이어도 좀더 생동감 있게 보낼 수 있고, 작업 효율도 더 좋아진다.


  처음 언급했듯, 오늘은 카페에 먼저 와서 글을 쓰는 중이다. 주문한 커피는 이제 거의 다 마셨고, 슬 집중이 아까만큼 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곧 스카로 옮기면서, 다시 새로움을 필자 자신에게 채워 넣어야 할 것 같다. 물론 글쓰기는 똑같이 계속할 생각이지만 말이다. 


  여러분도 이렇게 일상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은 어떤가? 필자처럼 단순히 공간을 옮기는 것도 좋다. 이것 말고도 가본 적 없던 낯선 곳에 가는 방법도 있고, 안 해본 활동을 할 수도 있다. 무엇이 되었든, 그것은 여러분의 일상에 활력이라는 선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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