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림 자객 Jan 08. 2022

새가 나는 풍경

은지화 미술 동아리 <어울림 그림마당>

문학이론에 낯설게 하기란 게 있다고 해요. 예술이란 게 세상에 없는 기이한 걸 창출하는 게 아니라 우리 곁의 익숙한 것들을 어떻게 익숙하지 않은 듯 낯설게 변형해 보여주느냐 하는 건데요. 이를테면 우리가 늘 먹는 밥은 익숙한 거지만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가래떡이나 시루떡이나 백설기 등 낯선 것이 되곤 하지요. 익숙한 밀가루를 낯설게 하면 칼국수도 되고 빵도 되고 피자도 되지요. 그림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어요. 늘 그리는 새와 산과 해지만 이걸 좀 낯설게 표현하고 싶어 이런 이상한 그림을 그려봤어요. 쫌 낯선 느낌이 드나요, 아님 식상한가요?


https://cafe.naver.com/eunjihwa


● <새가 나는 풍경> - 호일아트(은지화), 30cm×42cm ~ 쿠킹 호일에 한지를 배접한 다음 다양한 독자적 기법을 써서 그린 작품.

작가의 이전글 남과 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