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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 자객 Dec 28. 2022

은지화 인터뷰 기사

은지화 미술 동아리 < 어울림 그림마당 >


우연은 힘이 세다. 콜롬부스의 신대륙 발견은 우연한 실수였고, 뢴트겐의 엑스선 발견도 우연의 결과였다. 일상의 삶 또한 우연은 힘이 세다. 은지화를 시도한 것도 우연의 결과였다.

2년 전쯤, 정말 뜻하지 않게 은지화 동아리 <어울림 그림마당>이 만들어졌다. 내친김에 작업실까지 구해버렸다. 대체로 신중한 편이지만 간혹 모험이다시피 이렇듯 내지르기도 한다. 그럴싸한 공간을 얻어 대중 강좌나 원데이 스쿨 등 다양한 미술활동이 이루어지는 문화사랑방이 되었으면 했다. 공간도 넓고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을 듯했다.


그러나 역시 우연은 힘이 셌다. 공교롭게도 그 즈음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기 시작했다. 사람들 모이는 게 무슨 역적질하는 것마냥 백안시되었다. 개점휴업 상태로 1년을 버티다 임대료 부담이 커서 지금의 작업실로 옮겼다. 공간은 훨씬 작아졌지만 아늑하고 접근성도 좋다. 간간이 동호회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있어 강습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썰렁하다. 이런저런 동호회를 오래 경험한 나로선 그 생리를 잘 안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 그러다 몇 년만에 불쑥 나타나기도 하고 불쑥 사라지기도 한다.


<어울림 그림마당>은 명목상 동호회가 맞지만 은지화 작가를 지망하는 분들도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 그런 분이 한 분 생겼다. 지방이라 작업실에 자주 못오는 게 아쉽지만 요즘은 온라인 동영상이 발달해서 강습이 가능하다. 워낙 열심히 하시니 1년쯤이면 그동안 내가 갈고 닦은 은지화의 모든 기법과 노하우를 다 전수할 수 있을 것 같다. 덕분에 동영상 작업도 하고 온라인 기사도 나왔다. 익히 아는 이야기지만 기사로 보니 다소 낯설고 흥미롭다.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열어봐도 좋다.


* 기사 링크

 

http://www.bzer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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