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소속 갤러리에서 기획한 전시 이벤트입니다. 내년 초까지 총 4차 이어지는데 칸 영화제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공식 부대행사로서 정식 명칭은 '칸 포디움 나이트(Cannes Podium Night)'입니다. 5월 19일, 장소는 세계적인 출판 미디어 그룹 소유의 포브스 빌라(Forbes Villa)입니다. 호사다마를 우려하여 그동안 함구령이 내려져 입을 닫고 있었는데 어제 쇼케이스 행사를 치르고, 언론에도 공개되었을 뿐 아니라 오늘은 프랑스로 작품이 날아간다고 합니다. 총 50점 가운데 제 작품은 7점이 전시됩니다. 생각할수록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나와 아무런 상관도 없을 것 같은 칸 영화제가 불쑥 내 품에 안겨든 느낌입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인드라망을 생각해보는 저녁입니다. 부디 좋은 인연이길 빌어봅니다.
(* K-art 월드 투어에 관한 사항은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가 간결하게 핵심만 잘 정리했으니 기사 원문을 옮겨봅니다. 관심있는 분만 보시고 나머지는 패쓰하시길ᆢ 원본 기사 링크는 맨아래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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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사로잡을 K-아트…갤러리 차만, 월드투어 개최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갤러리 차만을 운영하는 엔제이아트가 칸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에 프랑스에서 K-아트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엄선한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엔제이아트는 지난 3월 칸영화제와 프랑스 패션 위크 행사를 주관하는 글로벌컬처 이벤트 기업 8AMT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후, 첫 행사로 K-아트 월드투어를 기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칸 영화제 기간 중인 오는 19일 팔레 데 페스티발 인근에 위치한 포브스 빌라에서 열린다.
강혜정, 경달표, 김명수, 신디정, 장세현, 전현경, 최영미 등 7명의 중견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 48점을 연회장 내에 특별 전시한다.
패션쇼와 함께 참가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 런웨이도 마련된다. 칵테일과 디너쇼를 겸한 이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된다. 칸 영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파티명을 ‘칸 포디움 나잇’으로 정했다.
출판 미디어 그룹인 포브스가 메인 스폰서로 나섰고, 안토니오 보가티와 미아센, 벨로브로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후원사로 참여한다. 발롱드 시상식과 올림픽, 오스카상과 칸영화제 등에서 뛰어난 언변으로 세계의 청중을 사로잡은 저널리스트 샌디 헤리버트가 진행을 맡는다.
이미 칸 영화제에 초대된 20여 명의 스타가 참가신청을 했고 1인당 850달러인 티켓을 200명에게만 한정 판매했다.
엔제이아트가 전시회에 파티를 접목한 것은 기존의 아트페어나 개인전으로는 아티스트의 이름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계적인 명사들이 찾는 주요 행사장 인근에서 아트 파티를 열면 더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본 것이다.
다수의 유명 인사가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일반 예술 애호가들의 참여도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도 이같은 글로벌 아트 투어를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칸 영화제 기념 K-아트 월드투어에 이어 올해 파리 올림픽 기간에는 제33회 올림픽 기념 제2회 K-아트 월드투어를 추진한다. 이 전시는 파리의 유명 호텔에서 8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초대전 형태로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올림픽 경기에 관람차 방문한 유명인사와 특별한 문화 행사를 찾는 신(新)미술 소비층인 아트슈머(Artsumer)들에게는 새로운 전시를 볼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림픽 기념 K-아트 월드투어는 7명의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 30여점을 하루씩 릴레이 형태로 개인전을 연다. 7개의 명품 브랜드가 하루에 한 작가씩 후원하며 명품 브랜드 제품과 협업한 작가의 작품 7점은 모두 당일 경매에 부친다.
엔제이아트는 칸 영화제를 시작으로 내년 2월 아카데미 어워드까지 이어지는 월드투어를 홍보하기 위해 이달 9일 오후 5시에 갤러리 차만에서 국내외 언론과 미술계 관계자들을 초청, K-아트 월드투어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