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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 자객 Oct 09. 2019

더불어 꽃, 더불어 촛불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자.        ㅡ신영복

이 가을 회색빛 도시에
때아닌 봄꽃이 핀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아스팔트 위를 환하게 수놓은
수백만의 촛불은
그 자체로 이름다운 꽃이다.

우리 더불어 꽃이 되자!!!

    
● <꽃 피는 나무> - 호일아트(은지화), 25cm×33cm ~ 쿠킹 호일 위에 아크릴 물감을 여러 번 올린 뒤 한지로 배접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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