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에서 치타는 전속력으로 달린다. 짧은 시간 맹렬히 달려야만 먹이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오래 달리면 체온이 올라 생명이 위험해진다. 치타는 단거리 스프린터다.
얼룩말은 꾸준히 길게 달린다. 폭발적인 스피드는 없지만,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며 순간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얼룩말은 지구력이 장기인 장거리 러너다.
누군가는 치타처럼 짧은 스프린트에서 힘을 얻고, 누군가는 얼룩말처럼 천천히 길게 달릴 때 에너지를 얻는다. 하지만, 자기 몸은 얼룩말인데 치타처럼 달리려 하거나, 자기 몸은 치타인데 얼룩말처럼 달리려 할때 문제가 생긴다. 달리기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달리기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내 리듬과 스타일에 맞춰 달릴 때, 진정한 즐거움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몸과 마음이 편안한 속도로 달리는 것. 그것이 바로 나만의 달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