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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기

by DJ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다. 쇼펜 하우어는 '인생이 고통임을 인지하면 인생 중 맞이하는 어떠한 고통과도 담담히 화해하며 살아갈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 필자도 이에 매우 동의한다. 삶은 하루하루가 견디기 힘든 고통이며 잠시 찾아오는 행복은 아주아주 짧다. 하지만 이 고통을 견디기 위한 방법은 '감사하기'이다. 오늘 하루 숨 쉬는 것에 감사하고 내게 일이 있음에 감사하고 가족과 친구가 있음에 감사하자.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감사해 보자. 그러면 이 고통을 견딜 에너지가 만들어진다.


오늘 하루아침에 일어나 글 쓸 수 있음에 감사하고 글쓰기 위한 태블릿, 컴퓨터, 노트가 있음에 감사하고 아침에 출근할 직장이 있음에 감사하고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감사하고 사업체를 가지고 있음에 감사하고 가족이 있음에 감사하자. 사소한 감사하기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고통을 이겨내 보자. 고통을 이겨내며 찾아오는 기회와 행복의 시간을 늘려보자.


인생은 고통이 맞다. 매일매일 억지로 아침에 일어나야 하고 지옥철로 출근해야 하고 월급은 항상 부족하고 가족들의 요구사항은 해마다 늘어난다. 주거는 늘 불안정하고 노후는 까막득 하지만 준비할 자신이 없다. 오늘 하루가 의미 있는 하루였는지 내가 성장했던 하루였는지도 사실 의문이다. 매일매일의 하루가 불안정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 미래는 불퉁명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인생의 고통은 재벌이던 회사원이던 대학생이던 소상공인이던 모두에게 존재한다. 돈이 많다고 해서 걱정이 없겠는가. 고통이 사라질까. 물론 아주 소수의 성공한 인물들은 만족할 수 있겠지만 99.99%의 인간은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 절망하고 있다. 이 절망을 이겨내기 위해 감사하며 자존감을 높이고 하루하루 성장할 에너지를 가져야 한다.


사람은 상황을 개선시킬 수 없음을 느낄 때 절망을 느낀다. 이 절망에서 빠져나오는 법은 상황의 해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내가 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절망이 희망, 기회로 다가온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라볼 때,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다. 석가의 가르침이 '일체유심조' 즉 세상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의미이다.


인간의 절망은 끝이 없고 포기로는 절망을 끝낼 수 없다. 마음을 고쳐먹고 지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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