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중심축은 나 자신이어야 한다

by DJ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타인에게 존중받고 “대단하다, 훌륭하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본능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 존경하는 이, 혹은 삶에서 중요한 사람으로부터 긍정적인 인정을 받을 때 마음은 충만해지고, 존재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듯한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 욕구에는 아이러니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늘 타인의 눈을 의식하면서도 정작 스스로에게는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에게 “나는 충분하다”라는 확신을 주기보다는, 남의 평가를 거울 삼아 나를 규정하려 합니다. 남의 칭찬이 있어야만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타인의 시선 속에서 비로소 나 자신을 대단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물론 타인의 인정은 큰 힘이 됩니다. 그것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인정만 좇다 보면 우리는 언제든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이루고 싶은 삶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남의 기대를 충족시키느라 정작 내 안의 목소리를 놓쳐버린다면, 결국 내 삶은 나의 것이 아니라 타인의 삶의 그림자가 되고 맙니다.


따라서 우리는 초점을 달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무엇을 바라는가?”, “어떤 일을 할 때 진정으로 기쁘고 자유로운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내면을 응시할 때, 비로소 삶의 방향은 또렷해집니다. 타인의 인정은 삶을 빛나게 하는 부수적인 보석일 뿐, 나를 움직이는 중심축은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한 의지여야 합니다.


"타인의 박수는 삶의 향신료이지 주식이 될 수는 없습니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를 지탱하는 힘은 결국 내가 내린 선택과 그 선택에 책임을 지려는 용기에서 비롯됩니다.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을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삶의 목표로 삼기보다, 내 길을 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열매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는 훨씬 자유롭고 단단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행복은 타인의 시선 너머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나를 존중하고, 내 삶을 스스로 선택하며, 그 길 위에서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질 때 비로소 남의 인정조차 더 깊고 진실하게 다가옵니다. 타인의 인정에 기대어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나로부터 시작해 세상과 어울려 가는 삶이야말로 진정 가치 있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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