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과업, 니가 해라 그거

by 도아

평생 해본적 없는 꾸준한 그것,

그래서 멋있어 보이는 그 작업.

초등시절 강요로 썼던,

방학이면 한 번에 한 달치를 써대던 경이로움을 발휘하게 했던 그것,


일기.


그 이후로 2주 이상 꾸준히 써본적이 없던 그건 바로 일기.

끈기없음을 알 수 있는 증명체 같은 그것이 내겐 일기인듯하다.


평생을 그래본적이 없어서,

일생의 언젠가는 한 번쯤 그런 멋있는 일을 일궈보고 싶은

꾸준한 일기 쓰기이다.


해마다 연말이면 그 평생의 과업을 실행하기 위해 준비했던 다이어리를 이제는 준비하지 않는다.

어쩌다 생기게 되는것이 아니라면 굳이.

평생의 과업이지만, 이제는 나를 알고, 나를 받아들이게 된.

그래서 굳이 사지 않게 된 '일기장=다이어리'이다.


대신 내가 실행하게 된 것은

나의 배움의 한을 전가시키듯

내 이루지 못한 꿈을 강요하듯

다 너희를 위한 것이다라고 포장을 하듯

아이들에게 강제로 일기를 쓰게하기이다.


(그알 버전)

그런데 말입니다. 이건 좋은 습관 물려주기, 아니 좋은 습관 만들어주는 좋은 부모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부모가 먼저 시작해서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 더 옳은 방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게되는 대목입니다.


평생의 과업을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도전은 멋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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