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4일 Writing By KANG DI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발표로 인해 지난 밤 미국 주식은 폭락을 했다
SP500 -4.84%, NASDAQ-5.97%, 다우존스 -3.98%
자 그러면 앞으로 어떤 전망을 해볼수 있을까?
현재 시점인 2025년 4월 4일, S&P500 지수는 5,390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5년의 주당순이익(EPS)은 약 240-270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한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9.9에서 22.46 사이이다. 이는 최근 30년 평균 PER인 15-20 수준과 비교해 보았을 때, 약간 고평가된 상태라고 볼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EPS 대비 합리적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고점인 6,163 포인트와 비교할 때 현재 S&P500은 이미 약 12.5% 하락한 상태이다. 향후 시장이 더욱 악화되어 약세장(Bear Market) 진입의 전형적인 기준인 -30% 하락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지수는 약 4,314 포인트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 이 수준은 2025년 추정 EPS(240~270 달러)를 기준으로 한 PER이 15.9에서 17.9 정도로 형성되므로, 역사적인 평균과 비교했을 때는 과도한 저평가라고 보기 어렵다.
한편, 시장의 하락이 -20% 수준으로 제한된다고 가정하면, 지수는 약 4,930 포인트 수준이다. 이 경우 PER은 18.3에서 20.5 정도로 형성되며, 역사적 평균의 상단부에 근접한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의 중요한 변수는 바로 미국 정부,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이다. 미국의 경제가 현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제를 한다면, 지수의 저점은 5,000~5,300 포인트 선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및 강력한 관세정책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와 비용 증가로 인해 결국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함정에 빠질 수 있으며, 이는 미국의 장기적 생산성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시장은 -30%를 초과하는 더욱 심각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적 입장을 보다 현실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는 강력한 협상가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경제적 이익과 글로벌 시장 안정성 사이에서 균형 잡힌 선택을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의 장기적인 이익과 경제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극단적인 보호무역 조치를 완화하거나 재협상한다면, 하락 폭은 최대 -20% 정도에서 제한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또한, 과거의 사례에서 보면, 최근 30년간의 미국 증시 역사에서 PER이 가장 낮았던 시점은 2011년 9월의 약 13 수준이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증시의 PER은 극단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내려간 경우는 많지 않으며,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인식되어 빠르게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론적으로, 현재 S&P500 지수는 다소 고평가된 상태이나 EPS 대비 비합리적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향후 시장 하락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미국 정부의 합리적인 정책 조정 여지 및 미국 경제의 본질적인 생산성 유지 가능성을 고려할 때, -20% 수준의 조정이 현실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정책의 합리성이 증시를 안정시키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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