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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인옥 Oct 06. 2021

내가 글을 쓰는 이유

  

글을 쓴다는 것은 내 마음을 밖으로 꺼내놓고 살펴보는 과정이다.

내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지 못하고 다른 것을 쓰려고 하면 글을 쓰는 것이 마치 하기 싫은 숙제처럼 힘들게 느껴진다. 

글을 못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고민 중 첫 번째 이유는 글을 잘 쓰려고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잘 쓰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아야 편하게 글이 써진다. 내 마음을 잘 표현하고  편하게 글을 쓰는 습관이 장착되어야만 원하는 글을 쓸 수 있으며  마음과 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살아가는 의미와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 할 수 있다.

내 마음 안의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돌아보고, 나와 대화하며 나를 알아가는 여행.

방해받는 요소 없이 오롯이 나와 함께 떠나는 내면의 여행 같은 의미이다.     


그 여행에서 어떤 것을 만나든 그것은 나의 선택이었고, 그 선택을 한 나 자신을 볼 수 있으며 그 선택에 대한 모든 책임을 내가 질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 그래서 나는 글쓰기 여행을 좋아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 마음을 쓰는 것이다.

내 마음을 그대로 종이 위에 옮겨 놓는 행위이다. 

슬프면 슬픈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내 마음의 상태를 그대로 펼쳐 보이는 것이다.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내적 치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일이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복잡함도 글로 풀어내다 보면 별거 아닌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별거 아닌 일에 자신의 감정이 흔들린 사실을 알아차리는 순간 마음이 자유로워진다.

중요한 건 기분에 따라 좌우되는 내가 아니라 목적을 추구하는 나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좋은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더라도 일상의 기본적인 도리와 작은 행복을 놓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크게 성공했다고 떵떵거리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추락하는 것을 살펴보면 모두 일상의 도리를 제대로 지켜나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상의 도리를 지켜나간다는 것은, 오늘을 충실히 살아야 하고,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하고,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다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24시간 안에 모든 게 달려있다. 하루 24시간을 충실히 사는 것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살아가는 이유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은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목표를 정하기 전에, 보다 근본적인 삶의 이유와 목적을 먼저 정리해보자. 

머릿속에 가지고 있지만 말고 글로 써보자. 모든 순간 생각과 선택을 올바로 하는 기준이 된다.

이러한 습관들이 나를 만들고, 내 삶의 질을 높이고,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나를 돌아보고, 삶의 목적에 맞는 선택을 하며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만이 내가 추가하는 진정한 삶의 의미이다.  스스로 만족하는 소소한 일상 그거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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