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인생 살아가는 모습은 너나 할 것 없이 비슷한 모양새다.
겉모습은 평화로워 보이나 깊은 속내를 들여다보면 한두 가지 어려움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만 이런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도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을 뿐이지 깊은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나 나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좌절할 필요가 없다. 어떤 어려움도 결국에는 끝이 있게 마련이고 그 끝에는 삶을 초월할 수 있는 경험이 생긴다. 나의 경험이 곧 내 주변 사람들의 경험이기도 하니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내가 겪는 모든 힘든 역경이 오히려 감사하게 느껴질 수 있다.
나는 가난하게도 살아 보았기에 불우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고, 어렵고 힘든 고비를 이겨내 왔기에 아픈 마음을 이해해줄 수 있는 마음의 넓이를 얻었다. 편하고 좋은 것만 누리고 행복한 경험만 했다면 지금의 나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을까?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 받았던 따뜻한 마음을 이해할 수나 있었을까 싶다.
내가 힘들고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누군가가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만 해줘도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힘내’라고 건네는 무의미한 말은 오히려 상처가 될 때도 있다, 그러므로 상대방을 위로할 때는 진심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해주고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어려움을 겪어보았으니 상대방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내가 인생의 역경을 잘 이겨낸 경험이 있으니 다른 이의 어려움에 손 내밀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이것이 공감이다.
누군가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책을 쓰는 것이다.
나의 경험과 지혜를 진솔하게 녹여내어 독자들의 마음에 나의 이야기가 닿게 만드는 것이다. 내 이야기를 읽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것. 내 이야기에 공감하고 힘을 얻을 수 있게 만드는 것. 이것이 작가와 독자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시작점이다.
그렇기에 작가의 진솔한 내면의 이야기는 다른 어떤 전문적인 지식보다 더 큰 힘을 가진다.
그러므로 작가들이 책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본인이 경험한 사례를 어떻게 풀어내는가 이다.
책을 쓰고 싶지만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보이는 것이 어려워 망설이고 시작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우리네 인생 살아가는 모습은 너나 할 것 없이 비슷한 모양새라고.
당신의 치열했던 삶의 경험과 노하우는 지금 그 과정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책을 쓰고 싶다면 지금 시작해보자. 나의 이야기는 누군가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나의 글로 한 사람이라도 삶이 바뀐다면 그것만큼 큰 보람이 어디 있을까. 독자들은 당신이 어려움을 겪고 이겨낸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낼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용기를 얻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나의 이야기를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