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39년 경력 공장총관리자가 하루 만에 공장을 뒤집은 이야기
기능공이 없다.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이 다섯 글자가 얼마나 무거운지 안다.
숙련공 한 명이 빠지면 라인이 흔들린다.
라인이 흔들리면 생산이 밀린다.
생산이 밀리면 납기를 못 맞춘다.
납기를 못 맞추면... 그다음은 말하지 않아도 안다.
39년 동안 이 악순환을 수없이 봤다. "기능공 구해야 해", "교육시켜야 해", "기다려야 해" 언제나 답은 사람을 채우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없으면?
어제, AI에게 물었다.
공장 구조를 설명하고, 고질병을 털어놓았다.
"기능공이 부족하다. 생산이 안 나온다. 어떻게 해야 하나?"
AI가 답했다.
"사람을 채우는 대신, 구조를 바꿔보세요. 라인 구성을 부분공정으로 쪼개고, 중간관리자를 생산인원으로 전환하고, 관리는 최소 인원으로 압축하세요."
39년의 경험이 말했다. "이거... 되겠는데?"
오늘 아침, 실행했다.
구분 어제까지 오늘부터
생산방식 기능별 라인 부분공정별 분리
중간관리자 관리 업무 생산라인 직접 투입
관리체계 분산 관리 2명 + QC 2명 통합
지원인력 각자 부서 전 부서 생산라인 집중
사무실이 텅 비었다. 라인이 꽉 찼다.
오전은 어수선했다.
익숙한 자리를 떠난 사람들.
처음 서보는 공정 앞에서 손이 멈칫하는 순간들.
"이게 될까?" 하는 눈빛이 오갔다.
오후, 생산이 나오기 시작했다.
부분공정으로 쪼개니, 기능이 부족해도 흐름이 생겼다.
중간관리자가 라인에 들어가니, 병목이 풀렸다.
기타 부서까지 총동원되니, 손이 모자라던 곳이 채워졌다.
100명 모두가 같은 방향을 봤다.
그게 하루 만에 만들어졌다.
모두가 협조적이었다.
이 말 뒤에 숨은 건, 긴장감이었다.
품질, 생산, 납기. 셋 중 하나라도 못 지키면 사생결단.
그 각오가 공장 전체에 흘렀다.
39년 동안 많은 위기를 봤지만, 전원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공장은 다르다. 기능공이 없어도, 구조가 사람을 이끈다.
내일, 숫자가 나온다.
생산수량 비교표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 숫자가 증명할 것이다.
AI가 공장을 바꾼 게 아니다. 39년이 AI를 도구로 썼다.
기능공이 없다고? 그럼 구조를 바꾸면 된다.
[2일 차 업데이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