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다낭 땀끼. 회사 숙소 불빛 아래 앉아 있다.
1월 12일부터 오늘까지. 갑자기 들어온 수주, 따라가지 못한 생산량. 납기는 밀리고, 연장 근무가 일상이 됐다. 일요일도 없다. 18일째.
100명의 직원들과 함께 버티고 있다. 몸이 먼저 지쳤고, 마음은 그 뒤를 따랐다.
그래도 납기는 지켜야 한다. 브랜드와의 약속이니까. 신뢰는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쌓기 어렵다는 걸 이 업계 39년 동안 숱하게 봐왔다.
힘들다. 솔직히 힘들다.
그런데 이 새벽, 잠깐이라도 글을 쓰고 싶었다. 완벽한 문장이 아니어도 좋다. 그냥 오늘 내가 여기 있었다는 것. 버티고 있다는 것. 그걸 남기고 싶었다.
내일도 아니 이 새벽을 지나 동이 트면 나는 그곳으로 들어갈 것이다. 동료들이 열심히 일하는 현장으로
하지만 지금, 이 몇 줄은 나를 위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