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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주의자와 '성공인'과는 다르다

- 성공인과 달리 출세꾼은 목표만 중시

참된 성공은 ‘가치’와 ‘존경’ 실천


‘성공한 사람이 되려 하지 말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하라’ (Try not to become a man of success but rather try to become a man of value). 이 말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한 유명한 말이다. 


이 말이 나온 배경을 살펴보면, 미국 <라이프>(LIFE) 잡지의 편집장이었던 윌리엄 밀러가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있는 원로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집을 찾았다. 


아인슈타인 집 방문에는 편집장의 아들 팻 밀러와 캘리포니아 산조세 주립대 윌리엄 헤르만스 교수가 동행했다.


이때 편집장의 아들이 인생의 지침을 간청하자 아인슈타인이 해준 조언이 바로 '성공'보다 '가치'가 중요하다고 한 말이었다. 한 젊은이에게 해준 아인슈타인의 이 말이 <라이프>지의 1955년 5월호에 게재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노벨과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세계적인 과학자로 인정받은 아인슈타인은 인생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 누린 당대의 “성공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가 말하고자 했던 ‘가치 있는 사람’이란 자신이 받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베풀 줄 아는 것에 의미를 둔 것이었다.


모든 세대를 통 털어 가장 위대한 과학자들 중에 한 사람이었던 아인슈타인은 인생에서 이른바 성공을 넘어  인류에 대한 봉사를 소중한 가치로 여긴 것이다. 

그는 자신이 세계적 물리학자라는 영예에 앞서 항상 검소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지녔다.


분명 아인슈타인은 성공하기를 원하지 않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했다. 그 당시 미국의 한 언론은 아인슈타인의 인생철학을 특별히 다뤘다. 


거기에서 ‘진정한 성공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외적인 물질에서가 아니라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작용하는 내면의 실체에서 가치를 찾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출세적 성공은 향기가 없다


한편 전에 연예기획사를 경영하는 저명가수이자 작곡가이기도 한 박진영 대표가 사회 저명인사들로부터 인생 과외를 받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다. 


여기에서 일찍이 성공을 체험한 자신의 새로운 가치관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처음에 박 대표는 “사회에서 성공하고 싶다”며 영어로 “I want to be successful"이라고 적었다. 그가 말하는 성공은 분명 출세가 아닌 가치를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성공을 거머쥔 그는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 내면의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면서 새로운 가치를 찾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생의 방향을 출세형 성공인보다는 ‘존경받는’(respectful) 사람이 되기로 새롭게 결심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흔히 편법과 불법으로 이루는 성공은 남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없을뿐더러 그러한 삶은 의미가 없다고 여겼다. 곧 삶을 영위해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합당하고 공정하지 않은 과정을 통해 얻은 부당한 결과는 결코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박 대표는 “‘성공’과 ‘존경’이 다른 것은, 성공은 결과만 좋으면 되지만 존경은 과정도 좋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의 말을 아인슈타인의 말에 대입해 보면 곧 '성공한 사람이 되려 하지 말고 존경받는 사람이 돼라'는 뜻일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가치 있는 사람’이나 박진영 대표가 언급한 ‘존경받는 사람’은 모두 인생의 진정한 성공을 이룬 훌륭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일 터이다. 



그들이 지적하고 있는 부류의 성공은 한국어에서 ‘출세’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진정한 성공은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존귀하며 품위 높은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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