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젊은 빛깔 직장인들의 쿨한 행복감"

- 한국 직장인들의 행복지수는 과연 어떨까?

일과 생활의 균형이 가장 큰 행복 요인

                                

한국 직장인들의 행복지수는 높지 않다. 경제 수준에 비해 한국인의 행복지수가 낮으니 직장인들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경제규모가 10위권 진입 단계에 있지만 직장 구성원들의 행복감을 크게 쳐져 있다는 통계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스웨덴의 ‘유니버섬’(Universum)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의 행복지수는 57개국 중 49위에 머물렀다. 


유니버섬은 “직장인들이 덜 행복한 나라에서는 직업적인 발전과 배움의 기회가 행복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하지만 행복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일과 생활의 균형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필자는 아담하게 장식된 서울의 한 이벤트 스튜디오에서 특강을 했다. 한 공공기관의 직원들이 월례적으로 갖는 스터디 소그룹에 초청돼서다. 

저자와의 대화로 마련된 이 특강은 필자의 저서를 읽은 직장인들이 모여 소통하는 자리였다.


바쁜 업무의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자기 계발을 위해 모인 이 소그룹의 직장인들은 정신적 자양분을 공유한다는 데에 행복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특강 후 시간의 여유가 있는 몇몇 참가자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자기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과 문화적 교감을 나누는 기회도 됐다.   



이제는 '행복'이 진정한 삶의 가치


지금 직장인들을 포함한 현대인들은 전통적인 개념의 막연한 행복이 목적이 아니다.

사람들은 디지털 첨단기술이 현대인들을 지배하고 있는 시대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고 싶어 한다. 

거기에서 느끼는 행복을 이제는 진정한 삶의 가치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현대인들은 조금은 여유를 갖고 즐기며 내적인 단순함, 그러면서도 정신적 충만감 속에서 자기만의 쾌감을 가지려 한다. 

현대사회가 ‘빨리 빨리’ ‘높게 높게’ ‘크게 크게’라는 사이클에 맞추어져 있다 보니 스케일다운(scale down)이 필요해졌다는 방증이다.


뭔가 조금은 템포를 늦추고 생각할 여유와 삶의 가치와 목적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래서 환경이나 주위에서 얻어지는 물질적인 충족보다도 내면에서 솟는 정신적인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사람들은 경제적인 여유를 누리게 되면서 부유한 것과 행복한 것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첨단기술의 발전은 오히려 사람과 사람 사이를 단절시키고, 사회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희석시켰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성공과 행복한 삶의 원천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된 것이다. 당연히 불행보다는 행복을, 세분해 출세보다는 성공을 원하게 됐다.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행복에 대해 심리학자들과 경제학자들이 진지한 연구를 시작했다.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활동과 그 분위기에 완전한 일체가 되는 최고의 경지를 이룰 때 가장 행복하다. 이것이 바로 플로우’(flow)라고 정의했다. 


심리적 몰입 개념을 경영에 도입


플로우는 한국어로는 ‘몰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미 미국 기업의 경영에서 플로우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일찌감치 완벽한 심리적 몰입 개념을 경영에 도입한 것은 미국 기업들이다. 그들은 이미 창의성, 생산성, 직원들의 행복감 등 많은 면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조직에서의 몰입도는 구성원들이 조직의 성공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과 시간과 에너지 등을 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몰입도가 높은 구성원이 많은 조직일수록 성과도 높게 나타난다. 또한 흔히 몰입도가 높은 구성원들이 이직을 할 의향이 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조직을 떠날 생각을 강하게 갖는 경향이 있다. 그런 몰입도 높은 직장인들은 당연히 행복지수가 높다.


IT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 근처에  I.D.E.A.라는 기업 컨설팅 회사가 있다. 

여기에서는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조직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플로우를 교육하고 있다. 기업에서 경영자는 물론 관리자나 일반 직원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플로우를 체험하게 된다. 


조직 구성원들의 만족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음속에서 저절로 샘솟듯이 우러나와야 한다. 그러면  그 회사는 생산성이 높아져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포용력은 '섬기는 리더십'의 원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