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스스로를 통찰해 보는 기회
신기루 같은 행복 왈
세상에 절대적이고 완전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행복이 있다면 신기루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것을 찾고, 찾고 또 찾았지만 완전한 행복을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그 행복은 훌쩍 지나간다. 무지개처럼 흩어져 버리고 모래처럼 새어나가 버린다. 붙잡으면 현실이 아니다. 그것은 환상이고 환영일 수 있다.
‘작은 것’ ‘평범한 것’ ‘갖고 있는 것’ 중에서 찾아내는 상대적이고 불완전한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다. 그런 행복은 긍정의 생각으로 바라보면 내 주위에 얼마든지 많다. 들에 널려진 세 잎 클로버처럼.
솔로몬의 말대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된’ 욕심 가득한 행복을 찾아나서는 헛수고는 하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적이 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심리학과 스테이시 던 교수는 “거울을 보면서 결점을 찾거나 못생겼다는 판단을 하기 보다는 장점을 찾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그런 습관을 들이면 어느 날 자신이 평범한 가운데 행복스런 성공인이 되어 있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생각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알찬 열매를 따게 되는 법이다.
“너 자신을 알라”
고대 그리스에 “너 자신을 알라”(註: 이 말은 소크라테스가 남긴 경구로 알려져 있다)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델포이에 있는 아폴론 신전에 적힌 말이다. 여러 가지 고민거리들을 가지고 신전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아폴론이 내려준 충언이다.
이 권고는 이성이 아니라 감성을 두고 한 말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 느낌을 인식하라는 의미다. 한번 스스로를 통찰해 보는 기회를 갖도록 한 것이다.
이 말은 곧 나에게 내가 누구냐고 묻는 셈이다. 여기에서 ‘나는 어떤 존재인가? 나는 무엇을 하는가? 나는 왜 사는가?’ 등등 삶의 의미에 대해 심오한 철학적 사유일 필요는 없다.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내가 내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말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가운데 자신을 한번 알려고 하는 것 자체로서도 의미가 깊은 것이다. 일종의 스스로에 대한 ‘마음 챙김’(mindfulnes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