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손자병법_작은 것의 화려한 반란
> CASE3: 열차, 시간과 함께 하는 진화의 끝판
[Overview] 마차 바퀴의 간격은 1,435미리로 마차를 끄는 말 두 마리의 폭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55년 줄리어스 시저가 런던에 전차의 바퀴 자국을 남기면서, 이것을 기초로 영국이 기차 철로를 건설했고 미국이 우주 왕복선을 만드는데 로켓 추진기의 간격으로 사용합니다.
선박이 수송의 역사나 물동량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혁신하지 못하면서 다른 운송수단에 뒤쳐지게 됩니다. 선박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 되었지만, 1818년 철선이 최초로 제작되면서 긴 역사를 이어온 목선을 대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철선은 프로펠러를 사용하면서도 돛을 버리지 못했고 50년 넘게 범선의 자리를 빼앗지 못합니다. 1869년 수에즈 운하의 개통으로 기선의 시대를 맞이 하지만, 1세기만에 선박은 다시 비행기에 여객의 자리를 내주고 해상 화물을 수송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열차의 경쟁력은 시간에 비례해 커지고 있습니다. 열차는 1814년 영국에서 스티븐스이 증기기관차의 발명을 시작으로, 처음에는 시속 10km였던 것이 성능을 개선하면서 100km 속도로 달리게 되고, 1892년 디젤 기관차가 발명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킵니다. 이 시기 등장한 전기 기관차가 지하철도와 도시철도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고효율의 에너지로 부상하였고 고속열차로 발전하게 됩니다.
증기기관차가 발명되고 200년간 열차는 혁신을 거듭하면서 비행기의 생태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탑승 준비와 공항까지 시간이 걸리는 비행기의 단점을 열차가 해소하고 비행기 보다 빠른 열차 진화의 끝판왕인 하이퍼루프(Hyperloop)의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이퍼루프는 2013년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낸 아이디어로, 미국 서부 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 수단입니다. 하이퍼루프는 진공 상태인 튜브 안에서 자기력으로 열차를 띄워 이동하는 초고속 열차로 건설비와 교통비 절감과 함께 운행 횟수를 자유롭게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2시간이 걸리는 서울-부산의 거리를 하이퍼루프가 현실화된다면 20분에 갈 수 있어 열차를 통한 글로벌 1일 생활권이 실현될 것입니다.
> CASE4: 에스티나의 부활
[Overview] 디즈니 월드가 현실을 뛰어넘는 상상으로 행복을 지향한다면, 여기에 등장하는 공주의 여성상은 시대를 대변하며 변화하고 있습니다. ‘티아나’는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당당한 공주의 모습을, ‘메리다’는 평범하고 현실적인 외모의 공주를, ‘모아나’는 무거운 공주의 신분과 러브 스토리를 벗어 버리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프린세스 조반나(Jovanna, 1907년 ~ 2000년)는 이탈리아 사보이 왕가의 셋째 딸로 태어나 빌라 사보이에서 보내며 교육과 신부 수업을 받습니다. 성인이 돼서는 불가리아 보리스 3세의 청혼을 받으면서 성프란시스코 성당에서 혼례를 치릅니다. 자선사업에 매진하였고 소련군의 불가리아 점령에 포르투갈 에스토릴로 망명해 마지막 여왕으로 평온한 삶을 살았습니다.
제이에스티나(J.ESTINA)는 이렇게 이탈리아 프린세스 조반나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공주에 대한 꿈과 사랑’을 브랜드의 정체성에 정교하게 다듬어 넣습니다. 1988년 시계 전문 회사로 창업한 로만손은 기술력을 인정 받지만 디지털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라 혁신을 지향하며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를 런칭합니다. 제이에스티나는 조반나 에스티나 공주의 신비감과 매력을 느끼게 했는데, 제이에스티나의 모든 제품에 조반나 공주가 좋아하는 작은 형태의 왕관인 티아라와 고양이에서 모티브를 얻은 2가지 주제로 디자인했습니다. 제이에스티나의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텔링이 성공하면서 2003년 런칭 첫해부터 팬덤층을 형성하게 됩니다. 2005년에는 조반나 에스티나 공주가 결혼을 하면서 얻은 이름으로 고가 주얼리 브랜드 ‘이에스 돈나(ES DONNA)를 내놓으면서 18k 금과 귀금속을 주제로한 고급감과 심화된 디자인 스토리로 팬덤층을 더욱 두텁게 쌓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