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역사를 알면 현재에 실패하지 않는다

CONCEPT 손자병법 _ 작은 것의 화려한 반란

by dkb 하우스

> CASE1: 역사를 알면 현재에 실패하지 않는다


[Overview] 약한 문화란 불명확하고 신념이 없으며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자기일만 하는 행동에서 만들어집니다. 조직에 동기만 있고 열의와 신뢰가 없으면 아무런 위험도 감수하지 않으면서 모험과 도전의 길에 들어설 수 없게 됩니다.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고, 역사를 알면 미래를 대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 노나카 이쿠지로의 저서 ‘왜 일본 제국은 실패하였는가?’는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자성의 시간과 변화를 촉구 시킵니다. 일본에게 참담한 패배를 안겨준 태평양 전쟁은 일본이 처음부터 이길 수 없는 전쟁을 하면서 맞은 결론입니다. 그들은 전쟁에 대한 명확한 목적도 제대로 된 전략도 없이 초강대국들을 상대로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전쟁을 시작한 것입니다. 일본군은 근거조차 없는 낙관주의에 빠지면서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 ‘하다 보면 어떤 수가 난다’는 생각으로 전쟁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길 가능성이 없음에도 운을 하늘에 맡기고 덤비는 전투인 가미카제를 불사하는 등 객관성이 결여되고 감정에 지배된 전략을 구사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관료제가 그들의 사고를 가로 막았습니다. 그들의 의사결정에 서로 얼굴을 안 붉히고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일본적인 집단주의가 만연하였습니다. 근대전이 수반해야 하는 대규모 작전과 육해공의 통합 전술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리더십이 결여되면서 전쟁에서 실수가 되풀이되게 됩니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이어야 할 군대 조직이 와해되고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군인들은 그들의 정신력에 의지한 싸움을 이어가게 됩니다. 명확한 목적이나 공통의 목적의식이 수반되지 않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함께 풍부한 대안들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실패는 당연한 것입니다.

24.1639416073154.jpg 조직에 동기만 있고 열의와 신뢰가 없으면 아무런 위험도 감수하지 않으면서 모험과 도전의 길에 들어설 수 없게 된다


> CASE2: 잡스의 강행군


[Overview] 내가 싫어도 상대가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끌려 들어가는 것이 전쟁입니다. 전쟁은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는 있지만 그 원인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수개월에서 수년간 공들여온 일이 예상과 다른 결과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이 일을 계속 추진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지금 바로 그만 두는 게 이득인지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일일수록 우리는 멈추지 못하고 무리하게 일을 강행하게 된다고 합니다. 중도에 중단한다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현실의 고통스러운 질책을 피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멈추지 못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자신이 옳음을 증명하는데 올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자체 운영체계와 유저 인터페이스를 만들면서 애플의 수직적인 성공에 기여하게 됩니다. 이렇게 매킨토시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흔들면서 매킨토시팀은 프로그램 개발자들의 우상으로 우뚝 서게 됩니다. 이런 성과를 거둔 잡스는 1985년 애플을 퇴사해서도 그의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고자 했습니다. 그는 넥스트(NeXT)를 창업하여 매킨토시를 뛰어넘는 차세대 하드웨어와 고기능의 운영체계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에 맞춘 하나의 시스템을 완성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넥스트는 여기에 부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범용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인 윈도우가 시장에 먼저 출시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는 스티브 잡스의 인터페이스 보다 부족했지만, 가성비와 호환성을 갖추면서 매킨토시에 완승을 하게 됩니다. 그가 과거 PC산업이 1000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먼저 예측하고도 대량 생산을 실현시키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넥스트는 설립 6년만에 자금이 고갈되고 윈도우와 경쟁에서 실패하면서 모든 공장의 문을 닫고 직원의 절반을 해고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