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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샘비 Jan 15. 2023

용감한 사람

대화의 즐거움 #29

#29 용감한 사람


"좀 전에 왜 그랬어?"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저는 왜 이렇게 겁이 많을까요."


"아니야. 율이는 용감한 사람이야."

"제가요? 겁이 나서 아무것도 못했는데요."


"그럼. 용기는 그런 게 아니야. 자기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사람이 진짜 용감한 사람이야."


"아들, 용기는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거. 두려움조차도 말이야."

"성공하지 못했잖아요."


"괜찮아.  단지 무모하게 덤벼들지 않았을 뿐이야."

"그래도 속상해요."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그런 날이 올까요?"


"네가 원한다면 반드시 올 거야."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너는 자신의 잘못을 외면하는 겁쟁이가 아니니까."

"아니에요."


"아들, 우리 진짜 용감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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