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중요성에 대하여
카페 창업을 목표로 저희 교육장을 방문해주시는 수강생분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들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교육을 받은 다음에 어느 정도 카페 경험을 하다가 오픈하려고요." 물론, 아주 맞는 말입니다. 당연히 듣거나 보기만 한 간접경험과 내가 실제 그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몸으로 부딪히며 경험한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일정 기간의 경험 이후에 계속해서 일의 숙련도만 올리는 사람이 있고 반면에 많은 생각을 하며 똑같은 일에서 스스로 많은 부분을 깨닫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많은 생각을 하며 일을 해야 합니다. 물론, 일 자체에서 오는 어려움과 스트레스, 피곤함 때문에 생각까지 하며 일을 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을 통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그 일을 오래 했다고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나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일을 오래 하면 일에 대한 숙련도는 올라갑니다. 그러나 숙련도에는 한계치가 있고 어느 정도 기간이 흘렀을 때는 모두가 비슷해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숙련도도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며 일을 했는지에 따라서 숙련도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일을 얼마나 오래 했는지에 대한 경력의 의미는 단순하게 그 일을 얼마의 기간 동안 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 일 또는 일과 관련된 사항들에 대해 생각을 했냐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어떤 업계든 새로 시작한 스타트업이 기존의 오래된 업체들을 제치고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운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잠깐의 현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업체가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면 단순히 말하는 업력은 짧을지라도 생각의 깊이와 절대적인 양이 기존의 업체들보다 깊고 많을 수 있습니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누군가는 일만 하고 누군가는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일을 통해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누가 가르쳐줘서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스스로 배우는 부분이 더 많고 그것이 더 오래 남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그 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면 더 깊이 있는 숙련도를 얻게 될 거라 확신합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일을 하며 생각해야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예시처럼 카페 경험을 기반으로 카페 창업을 꿈꾸는 분들도 일의 숙련도만을 위해서 카페 경험을 하려는 것은 아닐 겁니다. 직접 경험을 하면서 겪는 많은 일들을 통해 미래에 카페를 운영하면서 겪게 될 문제들과 그 문제들을 해결할 방안들, 손님이 매장에 방문하지 않는 이유, 또 손님이 계속해서 매장에 방문하는 이유 등 많은 부분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근로계약서에 작성돼있는 근로 기간을 의미하는 경력이 아닌 내 일에 대해 깊이 고민한 사고의 기간이 실질적인 경력이고 우리는 이 사고를 많은 시간 동안 최대한 깊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말하는 경력이 많은 사람보다 한 걸음 더 빨리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