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일기-09

초와 함께 잠든 날-초와 내가 만든 동그라미 방

by 담장넘어도깨비


2003년도 드로잉-다이어리에 볼펜

2003년도 어느 더운 여름날의 기록


자취한 지 며칠 되지 않아서이다. 전기비가 아까워 초를 켜놓았다. 촛농이 흘러내린다. 용암처럼.


외로워서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키스'라는 작품이 생각난다. 나는 울고 있지만 콘스탄틴은 행복하다.

나도... 행복하다.


촛불도 꺼져가며 나도 잠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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