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벗어버려
2024. 01. 15. 월
(작가 노트)
생각도 옷도 훌훌 다 벗어버려
마음 가는 대로 그러고 싶어 져서
창문에 턱을 괴고 눈을 감는다
홀가분한 분홍살은
바람을 입었다
달빛을 입었다
별빛을 입었다
새벽을 입는다
모호하고 몽롱한 새벽
새벽의 그 푸른 술을 끊지 못한 알코올중독자가 되어
이렇게도 저렇게도 취해보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