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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래곤스톤 Jun 26. 2023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해내야죠"

infp가 두려움과 걱정을 이겨내는 방법

지금 제목의 말은 해병대를 나온 사람이 한 말이 아니다. 특수부대를 나온 사람도 아니며, 군필자의 말도 아니다. 이 말은 배우님이 인터뷰 때 자주 하시는 말씀이다.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해내야죠"

배우님이 인터뷰를 하거나 브이로그를 찍을 때 자주 하는 말이다. 힘들 때 자신에게 힘이 되는 말이 있다는 이유로 자주 말하시는데  infp라고 알려진 배우님이 말했다고는 믿기 힘든 말이다. 더군다나 군필자도 아닌 여배우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배우님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배우생활을 해오신 분이다. 글을 쓰는 시점인 2023년에는 28년 차 중견배우지만 현재 30대 초반인 여배우다. 어렸을 때부터 오랜 세월 한우물을 파게 해주었던 말이자 현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말이기도 하다. 나에게도 특별하게 다가오는 말이기도 하다. 힘들더라도 결국 해낸다는 뜻을 담기도 했지만 배우님을 특징을 살펴볼 때 이 말은 신기하게 다가온다.


배우님은 infp로 알려진 배우다.

일명 ㅆㅍㅍ라고 불리는 mbti로 유명한데, 항상 쓸데없는 걱정이 많고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면서 망상이 많아 사람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성향으로 유명하다. 반면에 이타심이 많다는 것도 특징인데 배우님을 경험한 수많은 유명인 분들의 여담을 살펴보면 칭찬이 가득한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망상으로 인한 걱정이 많다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미래를 미리 상상하고 예측하여 불안을 먼저 눈치채기도 하고 많은 부분을 스스로 감당하는 성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성향이 배우님이 오랜 세월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나갔던 수많은 불안과 걱정들이 해소되면서 그 그릇이 엄청나게 넓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수부대에서 할법한 말인 건 사실이다. 실제로 네이비씰을 수료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 두려운 상황을 끊임없이 직면하게 만들고 그것을 이겨내도록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한 사람은 퇴교를 하고 이겨낸 사람만이 수료를 하여 네이비씰 대원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들이 그 어려운 과정에서 수료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두려움이 발생해도 그냥 해내었다는 것'으로 끊임없이 두려운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infp가 사회에서 해야 할 것을 해낸다는 주문 같은 이야기다.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해내야죠'라는 말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생활을 하면서 직면했던 걱정들을 간직한 채 해내었던 수많은 순간들을 이겨낸 주문이라는 것을 배우님이 직접 보여준 셈이다.


이로써 배울 수 있는 점을 살펴보면, 배우님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두려움을 직면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감정으로 인해서 행동까지 지배당하는 사람으로 남는 것이 아닌 감정이 발생하더라도 그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감정이 있더라도 그대로 행동하여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꾸준히 생각해내는 주문으로 두려움은 그저 감정뿐이라는 것을 그대로 체험하고 그냥 하면 된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감정과 행동을 일치시킬 필요는 없다. 그대로 감정을 인정하고 두렵다고 하여 행동하지 않는 것이 아닌 두려운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행동으로 증명해서 '아무 일도 아니었구나'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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