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길에서...
가끔은 걷지 않던 다른길로
멀더라도 그렇게 걸어 본다
걷는일은 생각을 길어 올리는것
가다보면 길을 잃기도 하겠지
그래도 놀라지 말기를
걷다가 보면 다시 찾을 수 있으니까
가끔은 좀 덜 똑똑해 질것
많이 야무지고 잘 따질수록
눈이 피곤해 지고 오히려 흐릿해질테니
많이 실수하는것 같아도
그럭저럭 그려려니 하다보면
새삼 보이지 않던 헛점이 주는 여유
가끔은 그렇게 가만히 있어보길
당장 큰일 날것 같던 소나기도
어느새 그치고 나면 무지개를 선사할테니
따뜻한 물로 세수를 하고
향초가 타들어 가는 소릴 듣다보면
과하게 놀랐던 일들도 가라앉고
가끔은 미소를 지을만큼
눈을 감고 나를 받아줄만큼
따뜻한 사랑이 밀려 올테니
가끔은 그렇게 걸어 가기를
가끔은 그렇게 멈춰 서기를
가끔은 그렇게 눈감아보기를
가끔은...
*위에 게재된 그림은 제가 그린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