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밤

흔들리는 아름다움

by You앤Me Art Place

잠시 머무는 3월의 밤
담장 너머의 하늘이 검다
짙은 밤 뒤로 빛나는 연둣빛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서
여기 저기 손을 내민다

가지끝에 달린 봉오리들이
뾰족하게 입 내밀어
서로 하늘을 향한 채
달빛을 받아 반짝거리며
3월의 밤을 빛내고 있다

어쩌면 저리도 아름다울까
엉킨 듯 헝크러진 잔가지들이
자유롭게 서로 오가며
살며시 봄 바람에 흔들려
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이 세상 어디서도 본적없다
이토록 아름다운 3월의 밤 풍경에
한참을 마취된 것처럼
바라보게 되는 시간


그저 잠시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집으로 돌아와 누워서도 떠오르는


3월의 밤
흔들리는 아름다움에
가슴이 설렌다

*위에 게재된 그림은 제가 그린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