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좋아하지만 전문지식이 없는 내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두렵다. 하지만 이런 각도도 있지 않을까 하여 감히 붓을 들어 본다.
K pop 음악을 듣고 있으면 현란한 춤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여러 선남선녀가 열심히 불러서 마치 한곡을 들으면서 여러 장르의 음악과 여러 가수의 음익을 한 곡에서 듣게 되어 나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특히 영혼을 울려서 내가 좋아하는 흑인들의 R&B를 우리 가수들이 거침없이 부르는 것은 압권이다. K Pop의 유행은 이러한 음악을 만든 분들과 가수들의 노력이 만든 결과이지만 나는 그 이면에는 우리나라사람들을 미국사람들이 좋아하게 되어 음악도 좋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80년도 후반에 미국 유학시절에는 한국제품을 가전 매장에서 찾을 수 없었고 친한 친구가 현대 excel을 산다고 하니까 주변 대리점이 없어 몇 번 전화를 걸어서 차를 배달받았는데 겨우 배달받은 차는 안은 깡통이고 겉은 Excel Mark만 보이는 짙은 청색 차였다. 주변에 굴러다니는 소형 차는 거의 일본차이고 대다수의 내 주위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중고일본 찻값도 저렴했는데 그 차를 어렵게 산 그 친구가 나중에 중고차가 팔기힘들 한국차를 왜 샀을까 하는 생각이 그때는 들었다.
1990년대 말에 내가 한국의 의료기기 Venture기업에서 일할 때 공학도이시면서 나의 상사한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 우리 의료기기 기술은 거의 어느 종목에서는 일본과 대등한 수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가 Premium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똑같은 성능의 의료기기는 일본산 대비 80% 이상의 가격을 받을 수 없다”
그렇게 세월이 30년가량 흘러 2010년 후반에 들어가서는 내가 살던 백인동네에 Costco에 가면 들어가자마자 TV가전제품 진열대가 있는데 맨 앞줄에는 LG, 삼성이고 자장자리에 몇 개 중국산 저가 제품이고 얼마 전까지 그렇게 많았던 Sony는 뒷줄에서 발견한다.
미국에서 일식당을 12년 동안 경영하였는데 고객 중에 배구하는 고등학생딸가진 단골 백인 고객이 있었다. 그 고객은 3인 가족인데 한번 오면 평균 150불가량을 먹고 팁도 후하게 주는 단골 고객이었더. 그 고객이 오면 나는 기쁘기도 했지만 두려웠다. 미국 아줌마는 직장 여성이었는데 취미가 K drama시청이었다. 매번 올 때마다 요즈음 재미있는 한국 드라마가 뭐가 있어하고 물어보는데 먹고사는 것에 바쁜 나는 매번 볼시간은 없는데 그래도 대답을 준비해야 했다, 하루는 담소를 나누는데 냉장고 이야기를 하는데 한국의 XX제품을 쓰는데 대 만족이고 그전에 한국산 YY 품은 이런 게 좋았는데 저런 게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 쓰는 XX제품은 그 문재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여 깜짝 놀랐다(한국제품 가지고 잘못이야기 하면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 딸도 K Pop을 좋아해서 가끔 좋아하는 가수이야기를 해서 무지한 나를 곤혹스럽게 만들 때도 있었다.
몇 년 전 둘째 아들 대학 졸업식에 간 적이 있다. 같은 기숙사에서 몇 년 동안 지낸 친구들을 소개하는데 저 만치서 키 큰 한 백인학생(195cm 정도로 농구선수인줄알았다)과 애의 한국계 급우라고 아주 자그만 여자(160cm 안 되는)를 소개해 주었다. 그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손가락으로 그 큰 백인학생을 가르치며 내 남자친구예요 하고 소개해서 놀라고 저녁에 대학 근처에 살면서 가끔 주말에 우리 아들을 초대해서 저녁을 먹인 부모가 졸업 Party에 초대해서 갔는데 두 딸 중에 한 딸은 K Pop을 좋아해서 방학 때 K pop연수 간다나---
미국에서 주 정부 공무원생활을 몇 년 한 적이 있다. 미국 유학한 사람이 미국직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다는 것이 좀 아닌 것 같아 주정부공무원 생활을 하였는데 그때 같이 지낸 흑인 여자 동료는 매일 점심시간에 신라면 컵라면을 먹어서 물어보니 이렇게 싼 가격으로 간단한 점심을 때울 수 있는 음식은 이게 최고이고 아주 맛있다나--
나름대로 우리나라 문화와 음식 같은 것이 저변이 확대되는 이유를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전문가가 아닌 내가 내린 결론은 “미국인들이 한국사람들을 좋게 생각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문화와 음식을 받아들이는구나”였다.
식당을 하다 보니 종업원으로 부터 다른 식당 주인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다. 일본계 식당 주인은 너무 깐깐하고 중국계도 너무 임금을 적게 주어 싫고 그리고 근엄하지만 정이 있고 실수해도 큰 실수가 아니면 가끔씩 넘어가는 한국 사람아 좋아서 같이 일한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다.
처음에 유학 간 80년도 후반기에는 먼저 일본 사람인지 물어보고 아니면 중국사람인지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면 고개를 까우 뚱하고 한국사람 아니나고 물어보곤 했다. 일식당은 12년 경영하였는데 가끔 손님 중에 호기심으로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질문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최근에는 한국계가 아니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들었다. 내가 한국사람처럼 생겨서 그럴 수도 있지만 내 생각에는 이쪽 사람들은 백인눈에는 다 비슷해 보일 텐데 첫 질문을 한국계냐고 묻는 것은 그만 큰 위상이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
처음 정착한 도시에서도 2000년도 후반부터 내가 미국을 떠나오기전꺄지도 계속해서 Prime Time News시간에 Kia 광고를 하는 백인 Dealer가 있어서 참 대단하다고 여겼는데 시간이 흘러 과거에 주로 Mexican 계통의 사람과 흑인들이 타던 현대/기아차가 도로 곳곳에서 보이고 내가 사는 백인동네에도 현대 SUV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내가 타고 다니는 현대차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 Dearship에 가면 직원도 모두 현지인이고 기다리는 사람도 동양인이 나 혼자인 경험을 최근에는 많이 하였다. 하루는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고치러 온 중년 백인 여자분에게 물어보았다. 왜 현대차를 타고 다니냐고 "그분왈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자기처럼 추운 지역을 자주 오래 운전하고 다녀도 고장이 없었다고 "
이렇게 미국사람들에게 한국사람들은 일본계 중국계와는 다르게 얍삽하지도 느끼하지도 않고 인간사이에 정이 있고 제품도 믿을만하다는 인식이 심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40여 년 전에 유학 왔을 때와 비교해서 우리도 국가 위상도가 올라가고 미국인도 우리나라 사람과 제품의 실상을 정확히 아는 것 같아 우쭐해질 때가 많았다.
이렇게 한국 사람에 대한 믿음이 퍼지고 한국제품을 써본 사람들의 신뢰도가 올라가서 한국사람과 제품들을 좋아하게 되어 우리들의 음악과 음식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은 나 만의 견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