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체(Amygdala)의 감(感)을 이용하라(1)
카사노바의 생존심리학
by 카사노바의 생존 심리학 Mar 19. 2026
이제 이와 반대되는 동시통역식 영어 공부법도 살펴보자. 평소 동시통역식으로 여러 문제집(기출문제 포함)을 충분히 공부하고 또 연습했다면, 위의 문장을 한 번 쓱 읽은 후 바로 그 의미를 알 수 있게 된다.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동시통역식은 주어나 동사를 찾을 필요가 없고, 굳이 한글의 어순에 맞추어 영어를 거꾸로 해석할 필요도 없다. 이제 두뇌의 작동 원리도 살펴보자.
동시통역에 능숙한 수험생은 위 문장을 눈으로 보자마자(시각 피질) 브로카 영역을 통해 영어 문장을 속으로 발음(청각 피질)하게 된다(이전 장 동시통역식 영어 공부법에서 말한 것처럼, 마치 원어민이 된 것처럼 발음하는 것이다). 이후 속발음된 문장의 단어들은 바로 전전두엽의 작업기억으로 옮겨진 후 바로 의미가 해석된다. 바로 이때 일반적인 영어 해석법에서는 활동하지 않는, 정말 중요한 두뇌 부위가 의식(인식과 판단)을 담당하는 작업기억과 함께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 부위가 바로 여러분의 여러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amygdala)다. 이처럼 동시통역 수험생이 속발음한 영어 문장의 단어들은 해마나 베르니케를 거치가 않고, 오직 편도체의 감정만으로 주어진 문장을 무의식적으로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