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보편적 진리: 오이디푸스 콤플렉스(2)

카사노바의 생존심리학

이 지점에서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초자아 형성에 불리할까?”


반드시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한부모 가정이라 하더라도 부모의 관심과 노력에 따라 충분히 건강한 초자아를 형성할 수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보다 불리한 조건에 놓이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초자아는 기본적으로 ‘감시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감시자가 많을수록 아이는 자신의 행동을 더 조심하게 되고, 이는 초자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한 단적인 예가 바로 나 자신이다. 중학생 시절, 좋지 않은 또래들과 어울리며 잠시 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 그러나 엄격했던 할아버지와 부모님, 그리고 형의 지속적인 감시 덕분에 깊은 일탈로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당시 나에게는 무려 네 명의 감시자가 있었다.


이처럼 바르게 형성된 초자아는 아이가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Roy Baumeister)는 『의지력의 재발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양부모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에 비해 인생의 성취도가 낮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지켜보는 어른이 많을수록 자기 절제가 강화된다.”


아이를 지켜보는 눈, 바로 이것이 핵심이다. 정신적·육체적으로 미숙한 아이들에게는 부모, 조부모, 형제자매의 감시가 많을수록 행동을 조심하게 되고, 그러한 행동은 기저핵에 습관으로 저장되어 성인기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유로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초자아 형성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따라서 여러 사회적인 영향으로 편부모가 점점 많아지는 요즘 시대에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국가적인 정책이 시급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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