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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쓰파인더 Apr 06. 2022

여성 안전을 위한 경찰 데이터 개발

안전 정보 제공, 위험 알림 애플리케이션

1. 여성 안전을 위한 데이터 개발 필요성 

경찰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한다. 

여성은 성폭력을 비롯한 강력범죄 대상이 되기 쉽다.

‘202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여성 비율은 27.6%였으며 

특히 ‘범죄 안전’ 항목에선 ‘매우, 비교적 안전하다’고 답한 여성은 21.6%에 불과했다. (한겨레 신문 기사)

여성이 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여성들이 걱정하는 범죄피해 유형은 폭력 등 강력범죄와 강간, 강제추행과 같은 성범죄일 것이다.

한편 몰래카메라 촬영, 리벤지 포르노, 온라인 공간에서의 성희롱 등 디지털 성범죄도 위험성이 높아졌다. 

전통적인 경찰활동과 정부 정책은 물론 데이터와 it를 활용해 대응하고 예방하려는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데이터는 공공영역에서는 환경을 분석해서 미래를 대응하는 수단이고, 개인에게는 맞춤형 서비스 도구이다.

여성 안전 대책에 적용하면 정부와 지자체는 여성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책 분석을 하고, 여성들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맞춤형 정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정부, 경찰과 각 지자체도 이러한 대응 노력을 하고 있다.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더 나아갈 지점을 짚어보자.

특히 우리 센터가 개발하는 플랫폼이 이런 영역과 연결하여 발전할 수 있을지 찾아보았다.


2. 데이터와 IT를 활용한 여성 안전 확보 노력 

2-1 지자체 안심귀가 지원 앱

(2022.4.6 09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여성안심, 안전귀가 키워드 검색)

최근 여러 지자체들이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위급상황 신고, 안심귀가 지원, 안전 정보 제공 서비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관제센터 사이에 정보를 주고받는다.

서울시는 <안심이>라는 어플을 운영한다.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관제센터에서 주변 CCTV를 확인해서 경찰출동 요청 등 조치를 한다. 귀가 모니터링을 선택하면 주변의 CCTV로 사용자가 가는 길을 안내한다. 스카우트 신청을 누르면 귀가를 동행할 대원을 만나 함께 귀가하게 한다.

안심 시설물 정보로 근처 CCTV, 경찰지구대, 안심지킴이 집, 안심택배 배송 장소를 조회할 수 있다.

불법 촬영장비 설치 점검을 신청하는 메뉴도 운영한다.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에서 이런 유사한 어플들을 만들었는데 약간의 추가 기능과 차이가 있다. 

인천 <안심in>은 등록한 사람의 위치를 서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안심귀가 서비스, <아산 홈>의 기능도 유사하다. 부산시 <스마트위치관리>는 어린이, 치매노인, 지체장애인 등 실종이나 사고 긴급 상황 시, cctv와 위치 수집기를 활용해 모니터링해준다. 서울 서부경찰서 <안심해>는 주변 안전시설 정보 조회, 경고음 기능이 있다. 행정안전부의 <생활안전지도>는 지역별 안전지도를 재난, 범죄 위험 등으로 선택해 조회할 수 있다.

경찰청 <안전DREAM>은 원스톱지원센터 등 안전시설을 보여준다. 여성아동범죄에 대한 신고도 할 수 있다.

경찰청 112 신고 앱은 112 상황실로 긴급상황에서 문자로 신고할 수 있다. 


민간 어플도 흥미롭다. 앞선 공공의 제공 서비스를 연결하거나,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SOS스마트긴급알람>이라는 민간 어플은 흔들어 알리기, 위치 알리기, 비상벨 알리기 기능이 있다.

<도와줘>는 위 기능 외에 보호대상자가 일정한 구역을 벗어나거나, 혹은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알림을 전송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해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공공기관이나 보호자에게 알려 위험 상황을 알릴 수 있다.


2-2. 개선을 위한 경찰 플랫폼 서비스

이런 서비스의 역할을 더 높일 수 있다. 범죄 위치를 통한 지역의 위험성을 표시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민간 서비스 중 보호자에게 위험상황을 알리는 요소 중 '범죄 빈발지역 접근'을 추가한다면 유의미할 것이다.

현재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범죄 빈발 지역 정보는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생활안전지도'이다. 

이 지도는 범죄, 사고 위험 지역을 지도로 조회할 수 있다.

다만 '범죄 위험'은 경찰에서 도로 단위로, 범죄 위험을 단계로 정의한 색깔로만 보여준다. 

위치를 기반으로 해서 알람 서비스를 만들기 어렵다. 

실제 범죄 데이터를 보여준다면 분석 개발의 가능성이 늘어날 것이다.


그런 취지에서 만들어본 우리 센터에서 만든 서비스가 <우리 동네 안심 지도>, <My Pol>, <종합 안전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한국 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원하는 스마트치안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으로 만들었다)

<우리 동네 안심지도>는 112 신고를 전체 신고 또는 성폭력, 가정폭력 등 범죄 유형별로 분석해서 동 단위로 신고량을 보여준다. 

우리 동네 안심지도 서비스 화면

<My pol>은 사용자의 위치 주변의 112 신고 빈발 위험 구역을 알려준다. ▲학교폭력 ▲성폭력 ▲교통사고 등 위험구역 진입에 따른 경고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종합 안전시설>는 전국 주요 치안‧안전 관련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위치정보 기반으로 지도화로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경찰 데이터를 조회해서 볼 수 있는 서비스는 이미 경찰들이 사용하는 폐쇄망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 지리적 범죄분석 시스템(Geopros), 범죄 예측시스템(Precas) 등이다. 이런 시스템은 오랜 시간 운영하며 성능을 높여왔다. 거기에 비하면 위 서비스들은 단순하다. 차이점은 위 서비스가 시민들이 접근 가능한 인터넷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성능의 안정성, 공개의 적정성을 고려하여 <우리동네 안심지도>와 <My pol>은 경찰관들, 자치경찰 관계자들이 이용하도록 공개하고, 공공연구기관에도 순차적으로 개방할 생각이다. <종합안전서비스>는 이미 공개했다. 이 서비스들로 1) 내가 사는 지역의 신고 빈발 정도 2) 내가 있는 위치의 신고량 정보 3) 내 주변의 보호 시설을 찾을 수 있다. 더 효과를 높이려면 앞서 말한 공공 민간 어플에 연결하는 것이다. 

경찰대학의 개발 산출물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데이터를 가공해서,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정보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 

위험 지역에 접근할 때, 지정한 보호자에게 알려주거나, 현재 위치와 가장 가까운 보호시설을 찾는 정보 원천으로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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