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내 마음의 적이 되지않게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노트ㅡ김종원

by 봄날의꽃잎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

(김종원 지음)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100일 동안 필사하며 ‘어른다움’과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글을 따라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다잡고, 관계와 책임, 배려 같은 어른의 품격을 되새기도록 도와준다.


얼마전 배울게 많은 지인이 이 책을 선물해주셨다.

매일 읽어보면서 짧은 문장이지만 곱씹을수록 깊은 울림이 있는걸 느꼈다. 선물해준 지인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필사를 하다 보면 단순히 글씨를 쓰는 게 아니라 내 삶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고, 매일 한 줄씩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주는 "나도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으로 이 책을 필사해보고자 한다.

세상에는 당연히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쩌면 그들은 나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트집을 잡고, 내가 가진 것을 질투하고, 심지어 내 마음을 몰라주며 날카로운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결코 나의 적이 될 수는 없다. 적은 서로 미워할 때만 성립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을 미워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적이 아니다.

마음에 와 닿는 이 글은 요즘의 나를 이야기해준다.

살다 보면 불편한 관계가 생긴다.

직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동료,

오해가 깊어져 거리를 둔 친구,

가족 안에서조차 마음이 어긋나는 순간들.

그럴 때 우리는 쉽게 “저 사람은 내 적이야”라고 단정해 버리곤 한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는 나를 싫어할 뿐이지 내가 똑같이 미워하지 않는다면 적이라는 이름을 붙일 이유는 없다.


상대가 나를 미워하더라도, 나는 오히려 그들의 앞날을 축복하고 싶다.

그들이 있는 힘껏 나를 싫어해도 나는 그저 그들을 응원할 수 있다.

결국 그들의 미움은 그들의 몫일 뿐, 그것이 내 마음을 지배하게 두지 않는다면 나는 자유로울 수 있다.


돌아보면, 누군가의 미움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괜히 내 잘못인 듯 작아졌던 날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게 생각한다.

그들이 있는 힘껏 나를 미워해도

나는 그들을 미워하지 않겠다.

나는 그들을 응원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내 적이 아니다.

그저 나의 길을 스쳐 지나간 한 사람일 뿐이다.

나는 단 한 명의 적도 두지 않겠다.

누군가의 마음에 내가 적으로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을지 몰라도,

내 마음 안에서 그 누구도 적이 되게 두지 않겠다.

그 순간부터 나는 자유롭고, 내 삶은 조금 더 평화로워진다.

오늘도 난 잘 살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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