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버리지 않는 봄날

김종원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노트

by 봄날의꽃잎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겨울 같은 날들이 찾아온다.

아무리 애써도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

사람들 사이에서 나만 뒤처진 것 같은 순간,

심지어 나 스스로도 내가 못나 보이는 날들.


그럴 때 마음은 쉽게 희망을 버린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언제쯤 나아질까’ 하는 탄식 속에서

스스로를 미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바라보면,

그 순간조차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힘이라는 걸 알게 된다.


최근 TV에서 본 정일우 배우의 말이 마음에 남았다.

지금 출연하고 있는 주말드라마에 대한 짧은 말이였다.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은 있는데,

지나고 나서야 그게 화려한 날들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 각자의 화려한 날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들으며

그 말이 참 와닿았다.


돌아보면 힘들었다고 여겼던 날들조차

사실은 내 인생에서 가장 뜨겁고,

가장 빛나던 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화려함은 그때 알지 못하고,

시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드러난다.


우리 인생의 봄날도 마찬가지다.

겨울이 길다고 해서 봄이 오지 않는 법은 없다.

내가 견디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봄은 이미 내 삶을 향해 오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간혹 나 자신이 너무 싫고,

세상이 온통 나를 외면하는 것 같아도

그날만큼은 이렇게 다독여주자.

“괜찮아, 지금의 이 날들도 언젠가는 화려한 날들이었음을 알게 될 거야.

조금만 더 기다리면, 너의 봄날도 반드시 올 거야.”


그리고 그 말을 믿고, 나를 조금 더 사랑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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