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거두는 연습

by 봄날의꽃잎

오늘의 필사 문장

“돌아올 걸 기대하고 베풀지 말자.

기대는 필연적으로 실망을 부르니까.

타인에 대한 기대는 언제나 비워두는 거야.

나 자신에 대한 기대치만 있으면 돼.”


사람이기에

타인에게 기대가 생기는 건

어쩌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예전의 나는

무언가를 건넬 때마다

마음 한쪽에서

작은 기대를 함께 내밀곤 했다.


말 한마디,

배려 하나,

참아낸 시간 뒤에

‘이 정도면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


기대하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도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조금은 섭섭했던 순간들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기대는

돌아오지 않을 때보다

돌아올 거라 믿었을 때

더 크게 실망하게 만든다.


이 문장을 따라 쓰며

나는 오늘 기대를 거두는 연습을 한다.


베풀지 말자는 말이 아니라,

돌아오길 바라지 말자는 다짐에 가깝다.

타인에게서

무언가를 기대하는 마음을

하나씩 하나씩 내려놓을수록

내 마음은 이상하게도 더 가벼워진다.

기대하지 않으니 섭섭해질 이유도 줄어들고,

실망할 틈도 사라진다.

그 대신 기대의 방향을

조용히 나에게로 돌려본다.


오늘도 잘 견뎌낼 나,

오늘만큼은

내 편이 되어줄 나,

내 마음을 함부로 대하지 않을 나.

정도의 기대면

나는 충분하다.


오늘의 작은 실천

내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을

하나 정해서 해보기.


오늘의 문장 한 줄

기대를 거두니

마음이 다시 나에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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