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 함께한 사람

by 봄날의꽃잎

오늘의 필사 문장

“너는 항상 함께였다.

기쁠 때 함께 웃어줬고

슬플 때 함께 울어줬다.

24시간 나와 함께해

바로 ‘나’라는 사람.

너에게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될게.”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군가는 떠났고, 누군가는 멀어졌고,

어떤 마음은 끝내 닿지 못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킨 존재가 하나 있었다.


기쁠 때

괜히 스스로를 다독이며 웃어주던 나,

아무 일도 아닌 척 기쁜 척을 연습하던 나.

슬플 때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울어주던 나,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괜찮지 않았던 나.


돌아보면

나는 나에게 꽤 많은 것을 요구하며 살아왔다.

더 잘해야 한다고, 더 참아야 한다고,

조금만 더 버티라고 스스로를 다그치며.

그럼에도

도망치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어떻게든 건너온 사람이

바로 나였다.


누군가에게 이해받지 못한 날에도

마음이 텅 비었던 밤에도

나는 늘 나와 함께 있었다.

침묵으로라도

끝내 나를 놓지 않은 채로.


이 문장을 따라 쓰며

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잘 살아야 할 이유가

멀리 있지 않다는 것.


이미 충분히 애써온

‘나’에게

이제는 조금쯤 다정해져도 괜찮지 않을까.

더 몰아붙이지 않고,

조금 느려져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잘하지 못한 날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이제는 내가 되고 싶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 하루 나에게 가장 고마웠던 순간 하나 떠올려보기.

아무도 몰랐던 노력 하나를

스스로 인정해주기.

그리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말해주기.

“오늘도, 너는 충분했어.”


오늘의 문장 한 줄

가장 오래 함께한 사람에게

이제는 조금 더 다정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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