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말

by 봄날의꽃잎

오늘의 필사 문장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오늘은 감사한 분들에게 이 문장을 보내자

뻔한말 같지만 제대로 표현한다면

나도 상대방도 마음이 녹아내릴거야


네 문장은 짧고 단순하지만

쉽게 꺼내기엔

늘 조금 망설여지는 말들이다.

사랑한다는 말은

마음이 커서 못 하고,

미안하다는 말은

자존심이 앞서서 미루게 되고,

용서해달라는 말은

상처를 다시 꺼내는 것 같아 망설여지고,

고맙다는 말은

이미 알고 있을 거라

혼자 짐작해버린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말들을

자꾸 뒤로 미룬 채

하루를 보내고, 시간을 흘려보낸다.


이 문장을 따라 쓰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이 아니면

이 말들을 언제 하게 될까.

특별한 날이어서가 아니라

지금 이 마음이 있을 때

전해야 하지 않을까.


오늘은 크리스마스.

괜히 마음이 말랑해지는 날.

그래서 용기를 조금 더 내본다.

완벽하지 않아도,

어색해도,

투박해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면서.

네 문장을

누군가에게 건네는 순간,

상대의 마음뿐 아니라

내 마음도 함께

조금은 녹아내릴 것 같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 고마운 사람 한 명에게

이 네 문장 중

하나라도 직접 전해보기.

짧은 문자여도 충분하다.


오늘의 문장 한 줄

마음을 녹이는 말은

늘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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