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맞닿은 나라 티베트
모두가 부처님의 말에 순응하며 사는 나라
사는 곳에서 라싸 포텔라궁까지
오 보일 배
몇 달이 걸려도
몇 해가 지나도
그들의 삶에 낙인이 찍혀
살아가는 동안에 한 번은 꼭 가야 한다는
신과의 약속
낮과 밤을 구별하지 않고
기도하며 걷는 사람들
하늘과 가장 맞닿은 곳에 있어서일까
푸르도록 맑은 사람들
정신이 맑기에 신은 이곳 사람들을
택했을까
가는 길마다 그들의 기도는 단 한 가지
찢어진 바짓가랑이 사이로 묵언 수행이
이루어지고
죽어서 까지
천장과 수장으로 몸을 내주는 사람들
시리도록 맑은 하늘에
그들의 넋이 새털구름 되어 날갯짓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