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688

업무일지 25년 12월 20일 차단기 트립

by 마법사

차단기가 떨어졌다는 민원의 10중 8,9는 과전류 때문이다.


40 암페어의 차단용량보다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다

차단기가 떨어진다.


대형 냉장고, 김치냉장고, 스페어 냉장고, 대형 에어컨, 대형 TV, 대형 세탁기, 대형 건조기,

대형 공기 청정기, 대형 전기장판, 헤어드라이어

최근에는 가스레인지 보다 대형 인덕션, 에어 프라이어까지


에너지 소비 1등급이며 전기요금이 월 얼마 밖에 안된다며

소비를 권장하고 할부를 하면 저 커다란 가전제품을 월 얼마에

들여놓을 수 있다며 유혹한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사들인 가전제품들은

모아보면 용량을 초과한다.


자신의 집 과전류 차단기의 용량이 얼마인지 알아보고

전자제품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다.


전기가 나갔다고 관리실 호출 전화가 오면

이런저런 과전류 주의와 문어발 멀티탭 주의를 주고

차단기를 올려주고 나온다.


대기전력이 불편하다며 설정을 취소해 달라는 민원도 늘었다.


불편한 게 싫은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나. 우리에게는 항상 허용 한도라는 게 있다.

한도를 넘어서면 위험에 처한다.


관리실 직원의 잔소리는 불쾌감만 높아질 뿐


금융치료가 필요하다

아파트 거주자들


모두가 내 집마련의 꿈

아파트 값 상승의 꿈을 가지고 살지만

허용한도를 향해 달려드는 불나방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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