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일지 26년 1월 3일 무탈한 하루
전화가 없었다
소방경보가 없었다.
가스경보가 없었다.
차단기 트립이 없었다.
승강기 고장이 없었다.
저수위 경보도 없었다.
주차 시비가 없었다.
아이가 잘못하여 비상버튼을 눌렀지만
어미가 아무 일 없다며 사과했다.
앰뷸런스도 없었다.
경찰도 오지 않았다.
낯선 이도 없었다.
환풍기 소리만 윙윙 들려왔다.
조용한 밤이었다.
그럼에도난 잠들지 못한다.
무탈한 한 해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