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9월 21일, 수요일에 집에 오다가 신호등이 있지만 차가 잘 다니지 않아 그냥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다니는 횡단보도를 걷게 되었다. 꿈울림 축제가 끝나고 나서 몸이 피곤하지라 빨리 걸음을 재촉했다. 나와, 어른들 모두.
그때 맞은편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 초등학생 4~5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가 보였다. 어른들도, 나도 그냥 지나가니 ”아, 나도 지나가고 싶다“ 하며 발로 땅을 툭툭 찼지만 건너가지는 않았다.
신호, 교통법규는 꼭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안전한 것이니까.
그러나 가끔은 급해서, 또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시할 때가 있다.
어른들은 그런다. 어린아이는 그러지 않는다. 자기가 배운 그대로 실천하고 그렇게 행동한다.
만약에 어른이 되는 것이 사소한 규칙 하나 지키지 않고 버리는 것이라면,
난 어린아이로 남아 있겠다. 나 또한 그 규칙을 무시하고 지나왔지만,
또 계속 그럴 것 같지만 그 행동이 어른이 하는 행동이라면 난 어른은 되지 않을 것이다.
평생토록 어린아이로 남아 있을 것이다.
급하다는 이유로 멈추지 않으면 놓치게 되는 것이 너무 많다.
다 내 옆을, 그 또한 바쁘다고 지나친다.
안전해 보인다는 이유로 멈추지 않으면 큰코다친다.
언제 어디서 차가 불쑥 튀어나올지 모른다.
주님이 어린아이 같이 되라고 하신 이유가 이것일까.
느려도, 다들 그러는 것 같아도 주님 가르침 대로 잠깐 멈추고, 돌아보라고.
죄는 어떤 일이 있어도 범하지 말라고.”
-2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