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재대학교 일기 5
왜 지금까지 글을 쓰지 못했나 돌아봤다. 왜 이제서야 이렇게 몰아서 쓰고 있는 건지 말이다.
왜 그때의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낼 정도의 시간이 없었을까.
시간이 없었다는 건 변명이 아닐까.
잠시 고민해보니 말이다.
이제서야 내가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었다.
그때 나는 나의 최선을 다하고 있었던 거 같다.
그때 내가 보일 수 있었던 가장 힘겨운 최선.
그냥 때론 넘겨버릴 수 밖에 없었던 때도 어쩌면 나의 최선이었던 거다.
내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결국 이유가 있는 거다.
이제서야 조금 다른 관점에서 해석해볼 수 있으니까.
이제는 다르게 볼 수 있어서 감사도 해보고 사색도 해볼 수 있으니까.
다 주님은 이유가 있는 시간으로 이끌고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