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ation by Speakeasy
하트시그널에 파주에 LP 바인 콩치노 콘크리트가 나와 화제다.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듣는 모습에 아마 많은 사람들이 반했던 것 같다. 하지만 파주는 차가 없이는 가기 좀 멀다. 굳이 파주까지가 아니더라도 서울 한복판에도 좋은 LP바가 있다. 바로 Music Complex 서울.
뮤직 컴플렉스 서울에는 예약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청음실과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창가 및 소파 좌석이 있는데 청음실을 제외한 공간은 헤드폰을 통해서 감상이 가능하다. 장르 별로 LP들이 잘 구비되어 있고 너무 마이너하지만 않다면 찾기도 쉽다. 뮤직 컴플렉스의 진가는 청음실에서 드러나는데 청음실은 1시간에 5만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내가 원하는 음악을 약 500만원 가까이하는 제네바 스피커로 온전히 들을 수 있다.
이곳은 헤드폰 없이 온전히 음악 감상이 가능하며 핸드폰을 연결해서 블루투스로 연결해 들을 수도 있다. 프라이빗한 공간이기 때문에 데이트를 하기에도 좋은 곳. 제네바 스피커의 꽉 차는 베이스와 깨끗한 고음을 들어보면 내가 들었던 그 음악이 맞나 싶기도 하다. 음료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음료 가격은 사실상 이용권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서울 광화문 근처에 위치한 것도 정말 큰 장점. 음악을 좋아한다면, 특히 Old Pop이나 Jazz를 좋아한다면 들리면 좋은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