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의 콜린 퍼스, 종이의 집 교수역의 알바로 모르테 그리고 조니 뎁. 세 사람의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바로 ‘안경’. 세 사람 다 모두 안경이 정말 잘 어울리고 잘 활용한다는 점이다. 학창 시절에 안경은 눈이 나쁜 친구들,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 흔히 ‘범생이’, ‘오타쿠’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조니 뎁, 콜린 퍼스, 알바로 모르테를 생각하면 범생이, 안경잽이, 오타쿠와는 너무 거리가 멀지 않은가??
02 | 아넬 안경이란
안경의 종류는 너무나도 많고 그 프레임에 따라서 주는 느낌도 다르다. 오늘은 아메리칸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는 ‘아넬’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아넬 프레임은 1930년대 프렌치 스타일의 프레임이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미국의 실용주의와 결합해 훨씬 심플하게 다듬어진 형태의 프레임이다. 아넬이라는 단어는 1940년 미국 브랜드 타르트 옵티컬의 모델명으로 이 디자인이 지금 아넬의 시초가 되었다(지금의 타르트 옵티컬과 다른 브랜드다). 조니뎁이 이 원형 빈티지 타르트 옵티컬의 아넬을 애용했는데 브랜드에서 다들 자기 안경이라고 마케팅을 할 정도였다...
03 | 안경 스타일링의 힘
안경은 룩 전체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하나의 ‘키 액세서리’이다. 얼굴형과 자신의 스타일에 잘 맞는 프레임을 찾으면 안경 하나만으로 중후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스타일링할 수 있는 아이템이 적은 여름에 안경이 주는 효과는 매우 크다. 휜 티에 청바지만 입으면 심심하지만 거기에 빈티지한 안경을 더하면 할리우드 스타의 파파라치 샷 부럽지 않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특히 클래식한, 포멀한, 지적인 룩을 선호하면 안경이 주는 효과는 배가 된다.
영화 리플리에서 그 면모가 잘 드러나는데 캐주얼한, 이탈리안 클래식 룩을 입은 딕키와는 다르게 리플리는 전형적인 아메리칸 클래식, 아이비 느낌의 스타일을 선보였는데 아넬 안경이 룩의 완성도를 높였다. 누가 봐도 프린스턴 대학교를 나온 사람처럼 보인다…실제로는 아니지만
04 | 추천
오늘날 아넬은 쉽게 볼 수 있는 대중적인 프레임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도 정말 많다. 하지만 다 같은 프레임처럼 보여도 미묘한 차이가 큰 차이를 낳는다. 다양한 브랜드가 있지만 나는 그중에서 ‘클래식’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를 추천하려고 하면서 글을 마치려고 한다. 안경은 써봐야 알 수 있으니 직접 써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