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브랜딩 | 시작 글
언더독 브랜딩 브런치의 첫 번째 글이다. 필자는 올해로 20년 차 브랜딩 분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브랜딩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필자의 브런치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데, 브랜딩을 통하여 비즈니스에 활력을 불어넣길 원하는 스타트업 창업자 그리고 소기업 오너들이 지속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매우 실전적이고, 기술적이지만, 흥미로운(트레이닝의 과정이 늘 그렇듯, 흥미롭진 않을 것 같다.) 브랜딩 레퍼런스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구글링에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면 이미 방대한 양과 종류의 브랜딩 칼럼이나, 브랜딩 디자인에 대한 레퍼런스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언더독 브랜딩 브런치는 조금 타깃을 좁혀서 브랜딩 자산(예: 로고, 브랜드 디자인, 브랜드 스토리, 브랜딩 시스템, 슬로건 등)을 충분히 확보하기 힘든 스타트업과 소기업 오너들이 사전에 필자의 브런치를 읽는 것만으로도, 각자의 비즈니스에 브랜딩을 적용할 때, 핵심적으로 고려하고 체크해야 할 부분을 놓치지 않되, 매우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브랜딩을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Cambrigdge Dictionary 에는 Underdog을 "A person or group of people with less power, money, etc. than the rest of society" 즉, 사회의 다른 사람들보다 권력, 경제력 등이 적은 개인 또는 집단이라으로 꽤 세속적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보통은 상대적인 자원이나 힘이 절대적 열세여서, 도저히 마켓이나 게임에서 이기거나 승리할 가망이 없는 개인이나 조직을 지칭한다. 브랜딩은 사실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는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아무리 탁월하고 멋진 브랜딩이라고 하더라도 그 자체로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처럼 티셔츠에 프린팅만 해도 원가의 최소 열 배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브랜드도 세상에 많기는 하지만, 언더독들의 애기는 아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2개의 기업에서 매우 유사한 제품을 마켓에 출시했다고 가정할 때, 브랜딩에 적절한 자원을 배분하여 집행한 제품은 비교적 더 높은 호감도를 브랜딩이란 툴로 장착할 수 있다. 더 높은 호감도가 진화하면, 언도독 브랜딩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매력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그럼 같이 출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