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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K May 04. 2021

성공하는 법? 후회없이 공부해라


최근 들어 나에게 창업교육이나 컨설팅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물론 매번 열과 성의를 다해 교육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돈을 내고 들으면서 그렇게 열정적으로 배우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사업을 영위하는 나로서는 참으로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동기부여를 부여함과 동시에 그들이 끝까지 잘 따라오게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교육이 될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하고 또 고민해본다.




 무거운 얘기에서 잠시 벗어나서 우리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돌이켜보자. 우리는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동안에 걸쳐 대학교에 가기 위한 교육에 몰두해왔다. 대학만 가면 모든 게 끝날 줄만 알았다. 인서울을 목표로 하고 인서울이 아니면 그중에서 조금이라도 더 평판이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20년이라는 인생을 바쳐왔다.


 그럼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더는 배울 게 없을까? 더 공부를 하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나이가 든다고 늙는 게 아니라 배움을 멈추는 순간부터 늙는다"...




 세상에 배울 것은 많고, 정보는 흘러넘친다.  배움은 대학교가 아니라도 관심만 두고 찾아본다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  학원, 직업훈련소처럼 오프라인 교육인프라도 있을뿐더러, TED나 유튜브 강의처럼 온라인에서도 쉽고 편하게 교육을 접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대학을 가는 것만이 인생에서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대학은 사회에 나오기 전 좋은 경험과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다양한 주제의 교육적 소모임이나 소규모 강의가 많아진 현시점에서는 대학만이 인생의 모든 정답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 한 가지 답은 있다.



'결국, 배움에 끝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20대부터 기존에 배웠던 국, 영, 수, 과, 사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또다시 전공 공부, 자격증 공부, 실무를 위한 다양한 컴퓨터 Tool 공부 등 주체적으로 새로운 배움을 계속해야만 한다.


 대학교를 들어가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직을 준비하던 여태껏 해왔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취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앞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공부해서 다양한 자격증을 따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며 계속해서 노력한다.


 하지만 내가 창업교육을 해오면서 봐온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은 모습을 자주 보았다. 그들은 단 한 달도 심지어는 단 일주일도 깊이 있게 공부하고 분석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 배우는 사람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하거나 실질적인 업무적 결과를 내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국,영,수,과,사 위주로만 장장 10년에 걸쳐 교육을 받다가 갑자기 소싱, 물류, 판매, 세무, 회계 같은 내용을 배우려면 당연히 괴리감이 있을 것이다. 못하는 걸 뭐라고 하려는 게 아니라 메모하고 찾아보고 답습해서 나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물며, 국, 영, 수, 과, 사 교육조차 단순암기가 아니라 응용이 필요한 과목이 더러 있는 것처럼 창업이라는 분야는 응용이 매우 중요한 분야이니만큼 교육받은 내용을 필기하고 기억했다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저 가르쳐주는 대로 대충 따라해보다가 기억이 안나서 아니면 가르쳐준대로 안 된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 것을 보고 나는 잠시 창업교육의 일선에서 내려와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더 임팩트있는 교육을 전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그래도 스스로 도전해보는 사람은 조금 나은 실정이다.


 배워서 스스로 검증해보는 게 아니라 결국 다른 사람에게 일을 대신하게 하려다가 사업 궤도에조차 오르지 못하고 쉽게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었다.


 내가 가르치는 방법이 잘못 돼서 그런 결과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문제는 비단 내가 가르치는 수강생뿐 아니라 주변에 창업교육을 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는 실정이다.



 창업도 취업과 마찬가지로 돈을 벌기 위한 진로를 선택하면서 인생의 수많은 기로 중 하나의 길이자 수단일 뿐이다.


 회사에 들어가는 취직을 하던지, 개인의 능력으로 먹고사는 프리랜서가 되던지, 창업을 준비해서 나만의 사업을 꾸려내던지 그건 본인이 선택할 일이다.


 그렇기에 그만큼 창업이라는 길을 선택했다면 후회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하고 노력해 끝을 봐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고 돈을 내고 교육을 참석하는 데 있어 그들의 태도는 다른 수단을 선택하는 이들과는 너무 달라 보였다.



 속된말로 나야 교육만 하고 돈만 받을 수 있으면 장땡이기도 하지만,  나는 교육을 통해 맺어진 관계의 사람들이 대다수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다. 내가 애정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성공하길 바라는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교육한다.


 물론 이건 내 욕심일 수도 있는 걸 잘 안다.








 적어도 이 글을 보고 있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오늘 기회를 빌려 이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배움의 기회에 있어 일말의 후회도 남김없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시간을 꾸준히 만들어 "매일 하루에 1가지 이상의 배움을 이뤄낸다"는 목표로 인생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굳이 힘들게 하루 만에 배운 모든 걸 깨우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꾸준히만 할 수 있으면 매달 30가지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배우고 더 수준 높은 지식을 갖고 살아가는 미래의 내 모습을 가질 수 있게 되리라 자부한다.



 창업교육을 꼬집는 오늘의 내용에서 꺼낸 말이긴 하지만, "매일 하루에 1가지 이상의 배움을 이뤄낸다"는 목표는 취직을 준비하는 사람이던지 개인의 성장을 만들어가는 프리랜서던지 모두 오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값진 결과를 가져다줄 것임을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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