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앞둔 사람들에게 공통된 '마음가짐'의 중요성
"기술은 훔쳐도 자세는 훔칠 수 없다."
1932년부터 이어져 오는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故 장원 서성환(粧源 徐成煥) 회장(1924∼2003)의 어머니인 윤독정 여사가 남긴 말이다.
나 또한 이 말에 굉장히 공감한다.
내 주변에도 "기술만 배우면 먹고사는데 문제없어!" 라며 한 우물만 파라고 말씀하시던 어른들이 많이 있었다.
물론 그 분들 말씀처럼 실제로 기술과 노하우가 중요한 직업도 있는게 사실이지만 그럴 듯 해보였던 기술도 시간이 지나면 써먹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가 분명하다.
특히나 요즘같은 변화가 빠른 세상속에선 나이가 든다거나 변화의 폭풍 속에서 단순히 한 가지 기술만 배워선 오랫동안 안녕을 영위하기 어렵고, 오히려 "배운게 이것밖에 없어서" 라고 하며 우물안 개구리가 되서 발전적인 일을 해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내 견해다.
이렇게 기술에 얽매이게 되서 다른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지 못하는 '지식의 저주' 이자 '늪' 에 빠질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할 것이다.
이쯤에서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다.
정확하게 기술(직)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하듯이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높낮음이 있겠냐마는 어떤 '특정 기술'에 대해 얘기하려기보다도 '일을 대하는 자세, 사고하는 방식, 시대의 변화를 거스르지 않는 대처' 등 일을 행하는 그 자세(마음가짐)가 본질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얘기이다.
돈을 벌기위해 '일을 하는 것'이 결국 기술을 배우려는 대부분 사람들의 목적일텐데, 그런 1차원적인 목적의식은 변화에 취약하고 경쟁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자세가 중요한 이유는 '변화의 적응' 말고도 또 있다.
단순한 일이던 고도화된 일이던 결국 어떤 일이던 간에 내가 노력하지 않고서는 누군가 나에게 무한하게 일을 제공해줄 순 없다.
인생을 100년이라고 생각해봤을 때 한참이나 긴 이 여정속에서 무한한 성장의 원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결국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 그 해결점을 통해 사업성을 발현해야만 한다.
이런 능력은 최종적으로 "자세(=간절함)" 에서 나온다고 본다.
성공에 대한 간절함, 밥벌이에 대한 간절함처럼 이런 자세가 있어야만 사업이나 회사에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덤벼들만 한 이유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에도 자주 언급했듯이 일을 하면서 '번아웃 증후군'이 찾아오기 마련인데, 이런 간절함은 번아웃이 온 나를 다시금 제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만 한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할 것이다.
물론 원동력은 간절함 말고도 다른 어떤 근거에 기반해도 좋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이기고 싶다는 열망이나 복수심,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처럼..
내가 기술(역량)보다 자세(마음가짐)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앞선 이유들에 있다.
뭐든 배울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은 무얼 가르쳐도 잘 될 수 있는 것처럼 '자세'는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자 움직임 자체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기본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내가 가르치는 온라인 유통 창업은 특히나 스스로 개척하고 검증해내며, 시대의 변화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의 향상에 집중한다.
그래서 나는 창업교육을 시작할 때면 항상 마인드셋(마음가짐) 교육을 가장 중시하고 도입부에서 그리고 마지막에 거듭 강조하여 진행하곤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
스스로 공부하면서 누구나 올바른 자세를 갖추는건 나조차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자세를 공부해서 성장하는 것' 즉, '자기개발' 이 정답이 있는 것처럼 쉬운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나 관심있는 주제는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고해서 방법이 없는건 아니다.
사람은 어려움 속에 던져져야 움직인다고 하지 않던가?
사람은 안정과 편안함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끊임없이 게을러지려고 하는 성질을 가졌다고 한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좀 더 편해지고 부유해지기 위해 지금 당장에 해결해야 될 내가 직면한 문제가 뭔지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면서 나아가 더 큰 그림으로 사회에 기여하며 큰 돈을 벌 수 있을만 한 마인드를 기르고 역량을 갖춰나가는 과정이 중요할 것 같다.
그렇기에 나는 스스로의 가치판단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대출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해주기도 한다.
누구는 대출은 위험하니 절대 받지 말라고, 받으면 안된다고, 망할거라고까지 말한다.
스스로 성공에 대한 열망과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대출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걸림돌보다는 기회가 될 확률이 오히려 크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금리도 워낙 인하되기도 했거니와 접근성이 쉽도록 비대면 대출도 활성화가 많이 되었고, 신용보증기금, 지자체 등에서 이자를 일부 % 지원하는 대출프로그램들도 많아져서 이전처럼 '대출=리스크' 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현 경제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일 확률이 크다.
당장 대출을 받아서 시작하라는 말이 아니다.
하나의 예시일 뿐 나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방법이던지 상관없다.
적어도 이 글을 읽은 당신이라면 시대의 변화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장 오늘부터는 스스로의 인생 목표(원동력)를 만들어보고 자신만의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