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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K Feb 22. 2023

메모를 습관화 해야하는 이유

이기는 싸움을 하는 방법

이런 말을 해보거나 들어본 경험이 있을까?

 - 아... 뭐 해야했지? 기억이 안나네...

 - 죄송해요 잊어버렸어요.

 - 까먹고 있었어요.

아니면 중요한 일을 자꾸 기억하지 못하고 자기 혼자 머리를 쥐어박는 행동을 매번 반복하고 있다면?


비단 친구 사이에서도 이런 말을 자주 듣거나 경험하게 되면 정이 떨어질 수 있는데, 하물며 회사나 사회에서는 어떨까...?

당연히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비롯해 거래처 담당자, 사장, 심지어 이런 말을 듣는 부하직원까지도 이 사람은 프로페셔널하지 못하구나 하는 생각부터 하게 될 것이다.


기억이라는 게 그렇다.

응당 완벽하게 해야만 한다고 모두들 생각하지만 사람이기에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는 일인 듯 하다.

내가 다른 사람을 기억을 잘 못한다고 안좋게 평가할지라도 나 또한 인간이기에 그럴 수 있는 확률은 남아있는 것..

사람은 항상 처음 들었던 내용과 말은 모두 기억할 수 있을거라 자만하게 된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서 고개만 돌려도 "잠깐, 뭐라고 했었지..?" 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던지곤 한다.

이런 현상은 기억에만 의존해서 무의식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기억의 반대편, 즉 망각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기억을 한다.

하지만, 기억은 휘발성이 강하다.

기억이 인간에게 기본적인 셋업인것 처럼 망각 또한 인간을 존속해나가기 위한 하나의 기본적인 셋업이라는 걸 인정해야한다.

출처 : 교육을바꾸는사람들

기억과 망각에 있어 가장 공감되는 자료 중에선 다음과 같은 자료가 있었다.

처음 들었던 기억은 항상 언제든 기억할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의식속에서 자리하게 되다가 기억을 되돌리려고 노력할때가 되서야 조금씩 살아난다.

그 만큼 최초의 기억만큼 기억을 되살리진 못하고 망각하는 부분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상기억법', 기억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장소법', '신체법' 등 다양한 기억술이라는 이름의 기술이 개발되고 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만약 메모를 해놨다면 굳이 이런 기억법을 연마하고 노력해야하는 수고를 해야될까 싶다.

기억법은 메모를 할 수 없는 상황이나 메모할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물론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은 주변 카페에 들어가 펜과 종이를 빌려달라고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시대라는게 함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메모가 쉬운 행동이라는 건 아니다.

메모할 필기구, 적을만한 노트를 들고 다녀야하는데 이는 요즘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전혀 쉬운일로 여겨지지 않는다.

하물며 지갑도 안들고 다니는 세상에...

그 지갑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인 '스마트폰'을 우리가 메모에 조금만 활용해보고자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생각보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메모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곤 할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메모 어플리케이션(APP)

이렇게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모앱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블로그처럼 활용할 수 있는 노션도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원노트나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킵, 우리가 가장 익숙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네이버메모 또한 스마트폰으로 쉽게 다운받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가장 큰 어려운 점 하나는 메모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아마 이미 당신은 무료로 메모앱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알고있고, 그런 메모앱들이 좋다는 사실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메모를 생활화하지 않고 있는 궁극적인 이유가 뭔지 스스로 돌아보면 그 답은 쉽게 찾을 수 있을거다.


 그냥 '귀찮아서'


언제까지 귀찮아서 스스로 인생을 허비하면서 살게 지켜만 보고 놔둘 것인가...?

사람은 누구나 쓸데없이 남에게는 엄격하면서 자신에겐 관대하곤 하다.




나는 변명을 싫어한다.

그냥 잘못한 일이 있으면 깔끔하게 "미안하다, 잘못했다" 사과하고 안 그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게 신뢰의 밑거름이 될 일을 굳이 핑계를 대고 변명을 하면서 직진할 길을 왜 굳이 돌아돌아 가는지 모르겠기 때문이다.

변명이 시작되면 신뢰관계는 더 이상 무의미해진다.

다음에도 이 사람이 나랑 한 약속이나 내가 부탁한 일을 가장 마지막 순위로 생각하고 있거나 하지는 않을까 불안에 놓여있어야 한다.

이게 얼마나 비생산적인 일인지 참...


나는 항상 회사를 운영하면서 면접을 보곤할 때 또는 외부업체의 채용을 도와주러 나갔을 때, 몇가지 공통질문을 하곤 하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바로 이 질문이다.

"자신만의 메모앱 또는 메모습관을 갖고 계신가요?"

나는 말로만 그렇다고 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내가 그 사람을 신뢰하는 정도에 따라 10%~90% 정도까지만 그 사람의 말을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장에선 실제로 자신이 메모한 것 중 사소한 것이라도 나에게 보여줄 수 있는게 있으면 켜서 가지고 와보라고 말하곤 한다.

그럴 때 간혹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나도 면전에다 대고 욕을 하진 않지만, 잘 이끌어서 빠르게 면접을 종료하고 채용을 하지 않는다.


메모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왔는지보다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자 지표라고 생각한다.

메모습관은 곧 그 사람의 성실성과 더불어서 일을 대하는 자세를 볼 수 있기도 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건 잊지 않으려 메모를 하는 행동과 습관은 창업이던 취업이던 운동이던 예술이던 성공을 목표로 하는 그 어떤 사람이던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래서 가능한 한 하루의 모든 일을 기록하고 메모하려 한다.

회의의 전체내용까진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회의내용에서 중요한 내용은 별도의 업무일지에 담아놓고 회의록은 따로 저장해 관리하곤 한다.

그렇기에 내가 참여했던 회의에서 다른 오해가 나오더라도 내 회의록이나 일지가 기준이 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결국 난 이런 행동을 이렇게 정의해본다.

 "언제든 이기는 싸움을 준비해놓는다."


누군가 나에게 어느날 다가와 그때 이런 잘못을 내가 당신에게 저질렀다고 고한다면 나는 서스럼없이 내가 10년동안 빠짐없이 작성한 나의 일지를 보여줄 것이다.

메모란 그렇다.

귀찮다고만 생각하면 귀찮은일 그 자체의 대명사로 보일 수 있지만, 

대비하고 준비해 앞으로 달려가는 사람에게는 가장 든든하고 큰 무기가 되어줄 것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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