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기쿡의 돼지런한 일상

스피드 마들렌

by 김결희

새 식구가 들어왔어요

믹서기!!!


제 주방에 들어오는 ‘갈갈이’들은 정말… 개고생이에요.

과다 업무로 과로사 직전이랄까


오래된 바이타믹스 콰이원트를 여전히 잘 쓰고 있었는데

너무 오래 일하다 보니 하나둘 부품이 교체 시기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블렌텍이 눈에 띄었다죠.


마침 푸프용으로 마들렌을 만들려고 사둔 레몬이 있어서

“믹서기로도 잘 될까?” 싶어 재료를 차례로 넣고

윙윙— 돌려봤어요.


마들렌은 사실 손거품기로 살살 섞어도 충분하니까

편한 방법으로 만드는 게 최고예요


이제 본격적으로 마들렌 이야기 시작해볼까요?

조개 모양의 촉촉하고 달콤한 계란빵!


완벽한 마들렌 굽기 영상이 여기저기 얼마나 많이 소개되는지…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눈에 띄어요

완벽한 마들렌을 굽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유명 유튜버, 제과학교 선생님들 레시피까지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결론은… 기본 마들렌은 다 비슷비슷하더라구요!


그런데 이상하게 매번 느낌이 달라요.

“오늘 건 진짜 최고야!” 싶은 날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내만 몬하나?? )


실수도 말도 못하게 했죠.

베이킹하면서 버려진 재료들 생각하면… 정말 눈물 납니다

베이킹파우더 깜빡하고,

반죽 숙성시켜두고 삼사일 뒤에야 굽기도 하고…

이번엔 덜 익은 마들렌을 꺼내서

쭈그러진 아이들을 맞이했답니다

‘믹서기로 해서 그런가?’

‘요거트를 써서 그런가?’ 싶었지만

같은 과정으로 다시 구워보니 답은 하나 — 덜 구웠다!

요즘은 그릭요거트가 워낙 대중적이잖아요.

저희 집 냉장고에도 늘 구비되어 있어요.

그래서 생크림이나 우유 대신 그릭요거트를 넣어봤어요.


결과는… 적당한 볼륨감 + 촉촉한 식감! 오~ 괜찮은데요!!!

게다가 생크림처럼 소량 쓰고 남겨 버릴 일도 없어요.

그릭요거트는 넣고 남은 거 그냥 퍼먹으면 끝 ㅎㅎㅎ


이젠 다 때려 넣고 와앙~~~~~ 돌려서

촉촉한 마들렌 만들어 보세요


• 달걀 85g (전란 1개 + 노른자 1개, 전란만 풀어 용량 맞춰도 OK)

• 흰설탕 77g

• 버터 85g (미리 녹여 약 40도)

• 꿀 17g

• 소금 2g

• 밀가루 85g (박력/중력 모두 가능, 우리밀 중력 사용)

• 아몬드 파우더 10g

• 베이킹파우더 5g

• 레몬 제스트 (레몬 1개 분량, 설탕과 섞어둠)

• 레몬즙 15g

• 그릭요거트 25g

• 쿠엥트로 또는 바닐라술 1ts


마지막 발림용 쿠엥트로 또는 바닐라술 소량


준비

1. 모든 재료는 실온 상태

2. 버터 미리 녹이기

3. 설탕 + 레몬제스트 섞기

4. 레몬즙 준비


만드는 법

1. 달걀, 꿀, 설탕, 소금을 넣고 설탕이 녹을 정도로 섞어준다.

2. 그릭요거트를 넣고 골고루 풀어주듯 섞어준다.

3. 가루 재료를 넣고 섞어준다.

4. 녹인 버터(약 40도)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5. 레몬즙과 쿠엥트로or바닐라술을 넣고 분리 없이 매끈하게 섞섞

6. 주걱으로 큰 기포를 정리하며 섞고, 냉장 휴지 1시간 이상

(24시간 이내 굽는 것을 권장)

7. 깊은 마들렌 틀에 약 35~40g 팬닝

8. 오븐: 220도 예열 180도에서 15분 굽기

9. 마들렌이 뜨거울 때 바닐라술/쿠엥트로 겉면 발라 풍미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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